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떨어진다
추락한다
쓰러진다
따위 단어들보다
밀려난다
미끄러진다
침잠한다
따위 단어가 더 잘 어울린다
모래 산을 딛고 딛어 올라도
매 순간 미끄러지는 느낌
발끝에 날카로운 모래가 파고들어
정상에 오를 수 있나 정상이 있긴 한 건가
올라 봤자 결국 무너져 굴러떨어질 산인데
인생은 산이고 사람에겐 저마다의 정상이 있다던데
왜 나는 모래 산을 오르는지 물어도
내 삶을 올라 봤자 결국 모래 산 정상
순간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