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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드로잉

우연히 만들어진 선이 좋아

by 영영
왼손 드로잉


변덕스런 그림로그라는 제목처럼

이번에는 스케치북 왼손 드로잉이다.


힘없는 왼 손 끝이 마음대로 흔들린다.

그려진 얼굴들은 제각각인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은 꼭 나를 닮았다.


닮으려 한 적도 없는데,

무심코 그린 선 속에 내 모습이 숨어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재밌기도 하다.


어쩌면 나는 늘 나를 그리며,

나를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ㅅㅇㅅ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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