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 한 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경현 Jul 05. 2023

(시 한 잔) 살아간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


                                                     박경현


장미꽃 한송이 남짓한

공간을 빌려

이 세상에 찾아온 나


나에게 바랐던 것이 있었는지

세상은 나에게

사과나무 반 남짓한

공간까지 내어줬다


빌렸던 공간을

육신으로 채울 수 없을 때

내가 남긴 빈 공간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시 한 잔) 나이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