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오늘-
글을 읽는 사람보다 글을 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말은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보다 자기 이야기를 발산하는데 더 열중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말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무엇을 발산하기 위해 글을 쓰고 싶은 것일까?
소설을 쓰고, 시를 썼다. 우체국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졌고 연신 수십 통의 메일을 전송했다. 자신이 쓴 글을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나 보다. 그러나 현실은 돌아오지 않는 답변이거나
출간을 제안해 주신 원고와 관련해 답변드리고자 메일을 드립니다.
보내주신 내용은 편집팀 전원이 검토하고, 내부 기획 회의에서 출간 여부를 논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아쉽게도 본 원고는 저희 출판사의 색깔이나 방향과는 맞지 않아 출간이 어렵다는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거절 메일 뿐이었다. 아니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