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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막걸리 먹자.

-제1부 오늘-

by 휘리

요 며칠은 비만 온다. 육체는 스펀지가 되어 모든 수증기를 흡수하고 가라앉기만 한다. 어디까지 가라앉을지. 널뛰는 감정의 굴곡. 최댓값과 최솟값의 평균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만 있다면… 이런 날은 당신이 더 그립다.

이따 점심 식사하고 밖에서 커피 한잔 어때?

띠리링 띠리링.

아무래도 잘 못 올린 거 같아서. 확인해 봐요.

이런 다른 단톡방에 올려버렸다. 놓아버린 감정의 선이 잘못 흘러갔다.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지. 뭐.

사실은 오늘 너랑 막걸리 먹고 싶은데.


우리 장수막걸리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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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하게 걸어가던 길.때론 작은 돌멩이에, 때론 큰 구멍에 문득 발걸음을 멈출 때가 있습니다 당신이 머뭇거릴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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