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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양훈 Jan 15. 2023

별이 나린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몇 밤이 지났을까

둥그런 보름달이 부서졌다

그 파편들이 별이 되었을까

유달리 오늘따라 반짝인다

오늘의 달은 외롭지 않아보인다


몇 밤이 떠났을까

다시금 달이 차올랐다

별의 파편들이 녹았을까

오늘따라 진눈깨비가 흩날린다


몇 밤이 지나면

달이 부서지고

몇 밤이 나면

별이 녹아지고


그렇게 달은 다시 외로워지고

다시 외롭지 않아지고

별들이 떨어지고

그렇게 오늘 여기에 별이 나린다


몇 밤이 흘러왔을까

달의 외로움이 부서져 별이 되고

별의 쓸쓸함이 녹아 눈이 되고

나의 슬픔은 점점 쌓여  떨어진다



https://youtu.be/DxyMf2jvL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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