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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잔한손수레 Jan 02. 2024

올해의 컨셉은 싹을 틔우는 해

2024년을 시작하는 나의 자세 (2)


2022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린이에 돌입했다.

내 나름으로는 새로운 도전과 시작이었고 '씨앗을 뿌린다'는 각오로 임했다.


2023년 불곰쌤 (스승님) 의 안식년 이야기를 듣고 고안했다.


매년 나만의 새해 컨셉을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

그렇다면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면서 중간에 내 목표나 목적지를 잃어버릴 확률이 줄어들지 않을까.



나는 2023년 컨셉을 '씨앗을 뿌리는 해'로 결정했고 변함없던 일과에 글을 공부하고 쓰는 습관을 추가했다.

덕분에 2023년, 대단한 분들과 쓰는 공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개인 에세이도 쓰기 시작했다.


아쉬움은 마지막 11월과 12월.

하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 또한 내게 가르침은 있었으니 그걸로 됐다.


2024년의 컨셉은 싹을 틔우는 해로 결정했다.

공저로 쓴 책 <절대 실패하지 않는 작은 학원 운영 백서>는 1월 19일에 첫 발주를 한다. 그리고 1월 26일부터 서점에 배포예정이다.


개인 에세이(직업에세이)는 마지막 퇴고 중이다.

늦어도 2월까지는 투고를 시작하지 않을 까 홀로 계산중에 있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고대한 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면, 도움줄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에서 왔다.

고로 나를 PR 하는 것 또한 내가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 판단했다. 브런치는 조금은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어쨌든 내 글을 기다려주는 소소하고 따뜻한 독자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글을 올릴 생각이다. 무엇보다 시댁얘기가 이렇게나 사랑받을 줄 몰랐다. (제대로 시댁얘길 한 번 써봐?) 브런치 구독자도 늘어났으면 좋겠다.  (구독 뀨욱!)

구독자가 생겼다는 알람에서 희열을 느낄 줄은 미처 몰랐다.


또 하나 나를 PR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인스타그램이다.

학원계정만 운영하던 나는 독서와 글쓰기, 글로 성장연구소를 위한. 딱 작가로서의 나에게 맞는 인스타를 만들었다. (@calm_book1 팔로우 많이 부탁드립니다♡)


아들이 초등 3학년이 된다면 내가 공부의 방향성을 알려주겠다며 예행연습을 했던 블로그도 올해엔 제대로 키워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일 1 포스팅이 그렇게 어렵다며? 도전해 봐야지.

무엇보다 이건 아들과의 공감과 교류, 교육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 키워봐야겠다. 아들 키우듯.

뭐, 파워블로거가 목표가 아니라 꾸준히가 목표니 마음의 부담은 적다. (세세맘과 세세남매의 challenge)


그리고 나는 아들의 영어를 학원을 제대로 보낸 적이 아직 없고 가급적 앞으로도 없었으면 한다. 언어는 언어답게 배웠으면 하는 게 내 바람. 그래서 국어든 영어든 독서를 가르치고 싶다. 좋은 기회로 원서 읽기 강의를 마주했다.

매주 월요일은 아들을 옆에 두고서 원서 읽기 수업 듣는 내 모습을 보여줘야지. 폰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단어 검색을 부탁하면서 말이다. 엄마가 드럽게 못하는 걸 보면서 아이가 자신감이 생길지도 모르잖아. 또 모르지. 어깨너머로 본 것들이 이 아이에게 중요한 경험의 순간이 될 지도.

(혹시 관심 있는 분은 정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의미심장하게 올해 도전한 것이 있다.

독서 모임을 이끄는 것.

독서자체를 많이 안 해 오던 나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늘 후순위로 밀려나 쥐어보지도 못한 책.

많은 학부모님께 무책임한 상담을 했다.


"아이 책 읽히려면 부모님부터 많이 읽어주고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책이 재밌어 보여야 관심을 갖죠."


정작 나도 일상에 치인다는 이유로 소홀했으면서.

그래서 내가 가장 잘 쓰는 방법을 썼다.

할 수밖에 없는 강제성을 부여하기.

나에게 최적의 방법.


작년 경제독서 모임을 올해도 참여한다. 이는 모임의 일원으로. 그리고 자기 계발의 독서모임을 추가했다.

내가 리더로 운영하게 될 독서모임은 내가 가장 안 읽을 듯한 베스트셀러 독서모임이다. 경제나 자기 계발은 나의 관심사기에 어느 정도 실행력을 갖추지만 문학적, 혹은 인문학적 도서는 독서안에서도 후순위로 밀린다.

대체 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

그래서 내가 리더가 되기로 했다.


독독 : 독서를 두드리다.

매주 목요일 온라인 줌으로 모임을 할 예정이다.

수업이 끝난 저녁 9시 50분.

읽고 휘발되는 독서가 아닌

담고 함께 나누는 독서가 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제가 리더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고전독서는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일과표작성 후에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지 3번을 물었다.

고전독서는 책의 두께부터 나 같은 초보 독서가는 범접하기에 벽이 느껴졌으니까.


리더님께도 물었다.


"제가 할 수 있을 까요. 두께부터 쫄립니다."

"3월은 좀 두껍지만 1월, 2월 별로 안 두꺼워서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케이. 할 수 있다. 그렇게 나는 1월 1일 독서모임 한 가지를 더 들었다. 매월 3권 읽기의 목표가 4권 읽기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나의 목표와 도전들을 써내려 가다 보면 일정표까지 순식간이다. 그러고 나면 꼭 마지막에 해야 할 것.


사실 이번 싹을 틔우는 해는 '기록'습관이 전제되어 있다.

핵심 목표랄까.

나의 성장일지와도 같은. 매월 나를 스스로 체크하고 기록하는 것.


브런치북이나 인스타, 블로그는 구독자, 팔로우, today를 그 지표로 삼았다. 독서는 독서노트로.


2024년을 알차게 계획했더니 설렌다.


"일 좀 그만 벌려."  벌써 몇 번이나 들었다.

키가 크고 싶어 우유를 마시는 것과 같이, 그저 내가 성장하고 싶어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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