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의 사회복지 놀이터를 정리하기로 마음먹다.

10여 년 사회복지사 명찰을 내려놓다.

by 글방지기 감호

나는 사회복지사다. 2010년부터 시작해 10여 년을 복지사로서 즐겁게 일해왔다.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 재미난 마을살이를 하는 복지사로서 긴 시간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중간관리자급에 속할 수 있는 연차이지만, 모두의 대리로 이곳저곳 구멍 난 곳들을 함께 메우고 채워가며

내가 복지관인지, 복지관이 나인지 모를 정도로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

그나마 세 아이를 낳아서 중간중간 육아노동으로 징용당하기도 했지만 나에겐 무엇보다 복지사로서의 일이 우선이었다.

그만큼 사회복지사로서 동료들과 함께 복지를 꿈꾸며 일해왔던 나에게 일터는 자부심이고 애정을 담은 우리의 놀이터였다.


좋은 선배후배들과 함께하며 마을의 관계력을 높이는 일을 하며 많은 배움이 있었다.

가장 치열하게 힘들고 가장 치열하게 사랑했던 공간이자 일이자 삶이었다.

한 분 한 분의 얼굴을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진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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