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 애인(장석주)
[하루 한 詩 - 362]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Sep 7. 2023
누가 지금
문밖에서 울고 있는가
인적 뜸한 산언덕 외로운 묘비처럼
누가 지금
쓸쓸히 돌아서서 울고 있는가
그대 꿈은
처음 만난 남자와
오누이처럼 늙어 한 세상 동행하는 것
작고 소박한 꿈이었는데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세상의 길들은 끝이 없어
한번 엇갈리면 다시 만날 수 없는 것
메마른 바위를 스쳐간
그대 고운 바람결
그대 울며 어디를 가고 있는가
내 빈 가슴에 한 등 타오르는 추억만 걸어놓고
슬픈 날들과 기쁜 때를 지나서
어느 먼 산마을 보랏빛 저녁
외롭고 황홀한 불빛으로 켜지는가
~~~~~~~~~~~~~~~~~~
사랑했던 연인의
추억을 소환하면
늘 애틋하다.
‘애인 있어요?’란 질문에
‘저 애인 있어요.’란 한마디가
희망 사항이고 부러운 때가 있었다.
애인~!
무엇이라 말할 수 없지만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존재
내 곁은 떠나 보낼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존재
차츰 삶의 전부가 되어가는 존재
내 존재보다 소중한 존재
그래서 둘이 하나가 되는 존재
keyword
애인
그대
추억
매거진의 이전글
361. 오줌싸개(성진명)
363. 장님(성진명)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