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빈아 Jun 06. 2024

책과 함께 사색하는 법 3. 여러 권 동시에 읽기

[인스타툰 업로드]

2024/06/06 업로드


빈아_오늘은 이거 읽을래.

백야_어제 읽었던 책 아직 다 못 읽었는걸?

(쌓여 있는 책들 중 한 권을 고르는 빈아. 모든 책 중간에 책꽂이가 꽂혀 있다.)


빈아_요즘 여러 권을 동시에 읽고 있거든.

백야_하나 다 읽고 다른 걸 읽는 게 아니라 이거 읽다가 저거 읽다가 한다고? 그러면 책의 내용이 끊기지 않아?

(책을 펼치는 빈아.)


빈아_생각보다 끊기진 않아. 어느 정도 끊어도 되겠다 싶은 구간까지 읽으니까.

(지금 읽는 목차의 다음 목차 전까지 읽는 빈아.)


빈아_그리고 단숨에 완독 하게 되는 책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거나 시간을 쪼개서 읽을 경우 그날그날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읽는 게 좋은 것 같아. 그래야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집중도가 올라가더라고!

(빈아가 '오늘은 30분만 읽다 자야겠다. 시집 하나 골라야지.'라고 말하며 책꽂이로 달려간다.)


백야_하긴. 가끔 유독 안 읽히는 책이 있잖아. 그걸 부여잡다 보면 다른 책엔 손도 못 대거나 독서 자체에 흥미를 잃고 뒤로 미루게 되는 것 같아.

빈아_맞아. 독서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처럼 여러 권을 동시에 읽으면 도움이 많이 돼.

(재밌게 책을 읽는 빈아.)


빈아_다만, 그러다 보면 모든 책을 조금씩만 읽은 상태로 두게 되어서 한 권을 제대로 완독 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긴 해. 책갈피도 여러 개 필요하고.

백야_그래도 너에게 맞는 방법을 찾은 거잖아.

(읽다 만 책들로 가득한 책꽂이.)


빈아_응. 한번 책을 살 때 몇 권씩 사게 되는데, 다 읽고 싶어서 고른 것이다 보니 하나를 집으면 빨리 해치우고 싶은 마음이 앞서더라고. 다른 걸 어서 읽고 싶으니까.

(서점에서 책을 사서 나오는 빈아. 손에 여러 권의 책이 들려 있다.)


빈아_그런데 그것 보다 그냥 모두 동시에 읽는다고 생각하고 '독서'를 하는 데에 의의를 둬.

백야_그런 의미에서 나랑 저거 같이 읽자!

(백야가 책 한 권을 가리킨다. 빈아가 웃는다.)


빈아의 여러 권 동시에 읽는 법

1) 완독의 강박에서 벗어나기 - 독서 자체에 의의를 둬요

2) 안 읽히는 책은 그저 안 읽히는 것일 뿐 - 부여잡고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3) 그날그날 읽고 싶은 책 고르기 - 책에 흥미를 느껴야 종이가 넘어가요

4) 끊어도 괜찮다 싶은 부분까지는 읽기 - 여러 권 동시에 읽을 경우 다음에도 그 흐름을 바로 찾을 수 있어야 하니까요

5) 한 권씩 읽는 게 좋다면 그렇게 하기 - 자기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봐요

매거진의 이전글 책과 함께 사색하는 법 2. 일일 메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