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무엇이 그렇게 어려운가?
무엇이 이렇게 쉬운가?
이 동네에는 쉬운 사람들이 산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오케이,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여주는 사람들.
말끝은 날카롭지 않게 뭉뚝하게 받아준다.
여기에도 규칙이 있다.
쉬운 말 한 줄은, 하루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든다.
대신 내일의 용기가 한 알 필요하다.
부드러움은 저절로 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는 것이 있다.
칭찬은 모서리를, 사과는 속도를,
기다림은 사람의 등을 바꾼다는 것을.
그래서 이들은 마지막 칭찬을 수집하고,
미루기의 달인과 손을 잡고 약속의 요정을 부른다.
우리는 때때로 쉬운 사람을 만만하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쉬움은 약함이 아니라 선택이다.
조금 더 기다리고, 조금 더 덜 말하고,
조금 더 다정하게 보내기를 선택한다.
그렇게 쉬운 편을 선택한다.
그렇게 하루가 한 칸 늘어난다.
괜찮아. 오늘은 여기까지.
나머지는 내일의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