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인같은 남자 Sep 06. 2023

브라보 마이 라이프

두려운 현실 하지만 브라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일들을 겪어 오고 있다. 어느덧 30대 중후반의 나이가 되어 가다 보니, 알게 모르게 찾아오는 무력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조금씩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내가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다 보니 혼자였던 시절보다 몸을 사리게 되거나 리스크가 높은 도전은 아쉽지만 피하게 된다.

이전에는 새로운 일에 혹여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지만 이제는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항상 하던 일만 하거나 안정적인 상황만을 쫒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평안한 삶이 나쁘진 않다. 큰 이슈없이 무난한 하루를 보내고 회사에서 적당히 괜찮은 평가도 받고 있으니까...


그런데 아직 내 마음속에는 나도 잊고 있던 열정이란 것이 홀로 열심히 불타고 있었던 것 같다. 가끔 이 열정이란 것은 나에게 물음을 던진다.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나?


매일 반복되는 업무와 일상 속에서 나의 한계를 넘기 위해 나름 부단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오는 무력감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은 끊임없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머릿속을 스쳐가는 수많은 생각들 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것이다.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더욱이 최근 회사 선배들이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모습이 멀지 않은 내 미래일 수도 있다는 생 들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이후의 삶을 어떻게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도전하고 싶은 일들이 많지만,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현실적인 제약과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령 유튜버의 꿈을 꾸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고 진입장벽도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목표까지 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주식투자나 부동산에 투자를 하자니 생각보다 자본이 많이 들어가고, 투자한 것들이 그만큼 수익이 날 수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이런 갈등 속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나와 우리 가족에게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인지를 알지 못해 막막함과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그렇다고 그저 막막함과 무력감만 느끼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어 끊임없이 발버둥 치고,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내일을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뭔가 드라마틱하게 변화된 것은 없다. 투자한 주식은 여전히 답보상태이고, 의기양양하게 도전했던 유튜버의 꿈도 뭐 틈틈이 영상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그래도 오늘도 또 나아가 본다.


Bravo My Life!!!




매거진의 이전글 잡념과의 전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