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가 지나야 해가 뜬다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삶은 견디는 것이라고요.
그러나
이제 저는 저금 다른 말을 하려고 합니다.
"삶은 견딘 끝에 다시 선택해야 하는 것"
우리는 태어날 때 어떤 부모를 만날지,
어떤 가족에 속하게 될지 선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가족의 방식과 감정을 그대로 반복할지,
다른 방향을 선택할지는 온전히 나의 몫입니다.
주어진 환경은 출발선일 뿐,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내가 결정하는 일입니다.
진정한 자유란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의 결과를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용기에서 비롯됩니다.
책임지지 않는 자유는 결국 일탈일 뿐이고,
자기연민에 머물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내 삶, 내 인생이라면—
그래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고,
한편 지독하게도 안타깝다면—
내 모든 선택을 끝까지 지켜가야 합니다.
이것이 성숙이고, 그것이 진짜 '나'를 살아가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폭풍우를 맞이할 것입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때로는 내가 아닌 누군가의 선택에 휘둘릴 때도 있습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실과 시련이 덮쳐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스스로에게 더 깊이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작정 시간이 흘러가길 바라기보다는,
그 시간을 통과하며 내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직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폭풍우는 365일 계속되지 않습니다.
지독한 먹구름 아래에서도, 언젠가 해는 다시 뜹니다.
당신과 내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견뎠다면, 견딘다면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길이 장밋빛일지, 또 다른 회색빛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건, 새로운 길은 다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외면한 채, 삶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습니다.
핑계는 나를 정당화할 뿐, 구해내지 않습니다.
연민은 위안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를 묶어두는 또 하나의 감옥입니다.
지금 여기,
책임질 수 있는 나를 찾았다면
다시 시작할 기회를
아직 갖고 있습니다.
그 기회를 붙잡는 힘,
그것이 직면의 힘이라면—
그 힘으로
당신이 일어나시길,
한 걸음만 더 나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