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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사탕 Aug 03. 2023

선택의 기로 중 가장 현명한 선택

매일 아침 우리는 눈을 뜨면서부터 선택을 하기 시작한다.     



지금 일어날까?  VS  5분만 더 잘까?

밥을 먼저 먹을까  VS  씻는 것을 먼저 할까

김치찌개  VS  된장찌개


약속 장소에 가는 방법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회의 주제를 정하는 무거운 부분까지 하루에 많은 것들이 선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별 것 아니라는 그 선택 사항이 미래에는 예측하지 못할 큰 사건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단 하나의 결정까지 최대한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애를 쓸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리 살면 제 명에 못 죽을 수도 있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 늘 선택의 기로에 빠져 있는 하루.

하나하나 전부 진지모드로 고민을 한다면 그 스트레스는 탈모를 불러올 뿐이다. 그렇기에 나의 선택을 최선으로 만들고 싶다면 식사 메뉴와 같은 너무도 일상 같은 일상은 느슨하게 풀어주어도 되지 않을까. 진짜 꼭 필요한 상황에 그 에너지를 응축하여 사용하자고 하는 말이다.     


얕은 부분에서는 힘을 빼고 진로 문제, 여행지 고르기와 같이 조금 무게감 있는 토픽들에 에너지를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침에 무심코 골랐던 신발이 하루 기분의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 하루가 내 인생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면 허투루 흘려보낼 사안이 아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신발 장 앞에서 1시간을 서성이며 갈등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나의 한계점을 알아야 한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건 어쩌면 일종의 내공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제를 알아야 본인에게 맞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무조건 감정적으로 나아가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건 적어도 스스로에 대한 능력치를 파악해야 이성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하게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욕심과 고집이 때로는 발전을 향한 득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무리에 따른 실패와 좌절감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한 단계 정도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닐까 싶다.     


한 치 앞을 모르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니 인생을 매번 외줄 타기 식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으면 결국 그것이 현명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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