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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stin Seo Sep 21. 2022

04. 인생을 좌우하는 십계명

나를 다독여 목표를 이뤄내자

인생을 좌우하는 십계명이 있다고 한다.



1. 하고 싶은 일보다 꼭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라.

2. 일이 끝날 때까지 시간과 관심을 최대한 집중하라.

3. 당장 변화가 없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라.

4. 실패했다면 다시 시도하라. 그리고 실패의 원인을 찾아라.

5.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라.

6. 날마다 일의 진행사항을 기록하고 목표를 확인하라.  

7. 나쁜 상황에서도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지 말자.

8. 자신이 얻은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라.

9. 옳다고 시작한 일은 끝까지 고수하라.

10. 요청받은 것보다 더 제대로 많이 일하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고민이 많아질 때가 있었다. 자사고 진학 생각을 했고, 대학교 원서 쓸 때 잠을 설쳤고, 학과를 고르는데도 너무 어려웠다. 대학에 가서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6년을 지새웠다. 4학년 1학기 기사시험을 앞두고 채점하는데 심장이  너무 떨렸다. 기사 자격증 없이는 취직이 힘드므로, 이번 한 시험에 내 대학생활 내내의 목표였던 졸업 전 취직이 힘들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마다 나는 큰 걱정과 기대 그리고 좌절감을 종종 맛봐왔다. 어쩔 때는 너무 힘들어서 혼자 베개를 끌어안고 화냈던 적도 있었고, 내가 만든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해 울분을 토했던 경험도 있었다. 내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들이 하나의 목표로 귀결되고,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 더욱 노력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속한 세상은 내가 원하는 뜻대로의 100%를 충족시키지는 못했기에 때론 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되새겼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떤 일로 내 삶을 꾸며나갈까 하며 자기 전 매일 밤 내 미래를 그려왔다. 그리고 스스로 용기를 내기 위해 위에 있는 십계명과 명언들을 벗 삼으며, 고군분투해왔다.


결과는 다행히 대학생활 목표로 했던 졸업 전 칼취직을 이뤄냈다. 지금까지 5년 동안 여러 방황을 했지만, 그래도 직장이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안심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고민되는 점 하나가 있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책을 집필하고 발간하는 것이었다.


브런치를 시작한 계기도 나의 또 다른 자아를 실현하고 싶어서였다. 하루 이틀 글을 적어내려 가며, 이제까지 가졌던 철학들과 인사이트를 글로써 풀어내 보았다. 어휘의 아쉬움과 한정된 표현들로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마냥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내가 집필을 할 수 있고 다른 분들과 공유를 한다는 점이 기뻤다. 


하루 한 명의 조회수가 나와도 기뻤고,  날마다 그 기쁨이 점점 배가 되었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브런치 조회 통계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후 다른 작가님들 글을 읽어보며 배울 점들을 많이 느끼면서 내 글도 성장하리라 다짐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빠른 성장에 배고팠던 것일까 간혹 글을 적는 것에 대한 사명감이 주춤할 때가 있었다.


조회수 통계의 곡선이 음의 값을 가질 때 나는 변곡점이 왔음을 느꼈고, 이는 나에게 위기로 다가왔다. 어쩌면 빠른 성장을 하고 싶은 내 욕심 때문에 나 스스로를 너무 푸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럴 때 글을 쓴다는 것이 의무감으로 비칠 수 있었는데, 다시금 초심을 다 잡고자 위의 십계명을 다시 읽는다.


내 브런치는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이 될 것이고,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콘텐츠로 구성하려고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비록 하루하루 거북이걸음처럼 천천히 성장하는 브런치가 될지라도, 처음에 가졌던 내 꿈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여 나갈 것이다. 성장 그 자체의 기쁨을 누리며, 내 글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함을 가질 것이다.


다른 모든 작가님들처럼 내 브런치도 계속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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