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좋은 것들은 항상 알 수 없는 모습으로 찾아온다
돌아보면
내 마음 깊숙한 곳에는
지독한 성공 신화, 인과응보,
그리고 능력주의 같은 것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열심히만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다.
근면과 성실만이 성공을 위한 기본이며
'죽을 정도의 노력'을 다한다면
하늘도 감동해서
큰 성과와 보상이 주어질 거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정말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의 죽음이
그것은
'감정의 죽음',
'영혼의 죽음',
그리고 '자아의 죽음'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열심이 죽은 그 자리에서 새로운 탄생이 시작되었다.
이 글은 그 시작의 기록이다.
나는 무엇이 나를 위한 것이고,
나의 목적지인지를 생각하지 않은채
열심히만 달려왔다.
그 순간 공황발작을 겪지 않았다면,
그 때 경고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나는 결코 내 상태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도대체 언제쯤 멈추어야 하고
어디에서 착륙해야 하는지 몰랐을 것이다.
어떤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습으로 갑작스럽게
우리의 삶을 찾아온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춘채
우리가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뒤늦게 깨달을 때까지
나를 찾아온 공황이 처음이라서
나는 이 글을 시작할 수 있었고
또 진정한 자유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다시 날아오른다.
영원한 현재의 삶을 만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