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외로움과 괴로움은 터널의 끝일뿐
안녕하세요, 싱글맘 워너비 언니입니다.
오늘 주제는 외로움, 연락,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대부분 이혼과 같은 커다란 고통인 상황에서는 인간관계에 매달리거나 혹은 혼자 지내면서 아무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대인기피증이 나타나는 두 가지 모습을 겪습니다.
인간관계에 매달리게 되는 것은
- 홀로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 내 고통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
- 내 잘못이 아니니 내 편이 있어야 하는 것에 대한 확인
- 나약해진 상태에서 돌봄을 받고 싶은 아기가 되고 싶은 마음
등이 있겠지요.
하지만, 막상 이혼을 겪으면서 친구, 가족,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면서 어떤 기분과 현타를 느끼셨나요?
- 처음에는 내 아픔에 동조하지만, 이내 본인의 인생사와 애로사항을 되려 나에게 질문한다.
- 내 이혼과 고통을 안주 삼거나 재밌어하거나 정보만을 얻길 원한다.
- 내 편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내편도 적도 아닌 상태. 본인에게 이득이 된다면 나의 편이 아니고 배신도 할 수 있겠다는 씁쓸한 느낌
결론적으로, 모든 인간은 "내 코가 석자"입니다.
나에게는 일생일대의 이혼이지만, 타인에게는 OTT 드라마나 SNS에서 봐왔던 남의 이혼 가십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는 대인 기피증이 생기고 혼자만의 어두운 동굴에 들어가게 됩니다.
감정이 바닥을 치면서 이것이 인생나락인가도 싶습니다.
가족, 지인 모두 원망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어차피 인생은 독고다이"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감정이 바닥을 치다 치다, 지하실까지 치게 되면 우울감을 넘어 자살 충동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때가 인생의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죽을 인생, 지금 죽나 나중에 죽나 매한가지라면 내가 나랑 애를 위해 뭘 할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저는 외로움과 괴로움을 지나면
"새로움"을 만나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게 됩니다.
외로움을 통해서 "나"라는 우주를 만나는 시간이지요.
어차피 죽을 것이라는 생각이 2번째 인생,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이죠.
인생의 괴로움을 통해 외로워지는 시기에는 반드시 나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때, 남이 주입하지 않은 나만의 가능성과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도교에서도 외로움은 절망이 아니라 기회라고 이야기합니다.
오스카 와일드도 외로움을 겪어야 기존의 인간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모습에서 업그레이드된 사람들, 성자, 현인들은 모두 외로움의 단계를 묵묵히 거쳤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은 외로움과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본인을 업신여기는 예전의 무리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무리에서 이탈되어 죽음의 공포를 느낄 바에야 업신여김과 무시를 당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움을 참지를 못해 스스로 을을 자처해서 그 무리로 돌아가는 것이죠. 그럼 외로움과 괴로움을 어떻게 벗어나면서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느냐? 의 대답이 궁금할 것입니다.
특정 시간에 일어나서 샤워, 커피, 독서, 운동의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즉,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입니다. 여기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은 더 큰 매력의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에 대한 태도이고, 내가 나를 존중하는 태도를 만들어야 남도 나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내 멘털과 뇌의 상태가 방정리로 나타납니다. 집은 돼지우리로 만들면서 밖에서만 깔끔하고 깨끗하게 보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방정리를 하고 물건을 버려야 나의 뇌가 비워지고 그 빈틈으로 새로운 것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정리와 뇌와 새로움이 무슨 관계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뇌가 어지럽기 때문에 청소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소를 해서 뇌를 비워버리면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바뀌게 되면, 여러분들의 전화와 카톡은 점점 조용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심지어, 나의 원수조차 나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나의 달라지는 것을 눈치채게 되는 것이지요.
나의 레벨이 올라가면 기존에 만났던 사람들과의 레벨이 더 이상 맞지 않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것이지요.
싱글맘 여러분들.
외롭다고 괴롭다고 머무르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이 터널의 끝이고, 동이 트기 직전 가장 어두운 새벽일뿐이니까요.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응원하는 워너비 언니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