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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 하루는 맑음 Apr 01. 2024

서울은 뭐가 다를까?

브런치사진 한 장이 불러온 생각


한평생 거의 부산에서 살아왔다.

나름 부산도 인프라가 있고, 많은 직장들, 문화적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전혀 부족한 것 없이 다 즐기며 자랐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친구 카톡 프사에 이쁜 브런치 사진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했다.

'우와 너무 이쁘다~ 혹시 거기 어디야? 나도 가보려고~'

친구는 답했다.

'아~ 여기 이태원이야~'

라는 짧은 대화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역시 서울은 다르구나...

라는 오버스러운 생각까지 이르렀다.


서울을 여행하기도 했고, 해외를 나가기 위해 인천 공항도 많이 이용했다.

그럴 때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좀비 같았다. 

지하철 내에선 휴대폰에 공허한 눈으로 바라보다,

환승역에선 시간이 촉박한지 그 공허한 눈을 잠시 거둬 들고 모두 같은 방향으로 뛰기 시작한 모습을 보며

정말 좀비 같았다. 먹이를 발견한 좀비.. 그걸보며 부산이 역시 사람살기 좋아 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그런데 내 생각이 조금 변했다.

단지 브런치 사진 하나로 말이다.


그렇게 사진 하나가 불러온 내 생각이 이렇게 글까지 쓰게 했다.

서울은 한옥거리, 경복궁, 창덕궁, 광장시장등 관광지로만 봤던 내가 찾아보기 시작했다.

왜 한남동이라는 곳이 비싼 동네인지?

무슨 무슨 길이 왜 이리 많은지?

같은 한국에 같은 시간을 살고 있지만, 항상 시간이 더 미래를 향하고 있는지?

광안대교를 좋아하는 나인데 한강이랑 무슨 차이인지?

왜 청년들은 서울로 이사를 가서 일을 하는지?

무엇 때문인지 문득 궁금해졌고,

나도 서울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찾아봤다.


하지만 찾을 수 있는 건 없었다. 이건 몸소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나는 이번엔 관광이 아닌 문화적 요소를 즐기러 서울로 올라가 보려 한다.

서울은 예전부터 자리잡았던 lp 바, 에스프레소바, 전시회등 한번 경험해보려 한다.

경험해 보고 다시 한번 글을 써보겠다.


과연 어떤 느낌을 받아올지 왠지 모르게 두근거린다. 

유럽을 갈때보다 더 기대가 된다.

먼가... 앞으로 서울에서 일을 할 수도 있을 거 같은 예감이 드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무엇이 이렇게 서울을 다르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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