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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Apr 12. 2024

브런치 조회수 200만, 나에게 글 쓰기란?

슬기로운 노인복지관 생활, '요즘 뜨는 브런치북'에 떴다


지난 금요일에 연재 브런치북에 글을 연재했다. 그동안은 노인복지관에서 수업한 이야기를 글로 써서 올렸는데 이번에는 은퇴 후 나이 들면서 어떤 집에 살아야 하는지를 글로 써서 발행했다. 퇴직자 모임에 갔다가 나눈 이야기인데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이 글이 생각지도 못했는데 여러 플랫폼에 노출되었는지 조회수가 계속 올라갔다.

 

https://brunch.co.kr/@ce3179a175d043c/614


금요일 오후에 발행했는데 저녁부터 조회수가 올라가더니 며칠 이어졌다. 물론 구독자도 갑자기 늘었다. 조회수 오르는 것은 가끔 있는 일이라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브런치 스토리에서도 많이 읽어주어 어디에 노출되었는지 찾다가 요즘 뜨는 브런치 북에서 내 글을 찾았다. 일요일 저녁 9시 인기글에도 제일 위에 올라와 있었다. 1주일 동안 계속 브런치 인기글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자리를 지켰다. 조회수가 올라가다 보니 '홈&쿠킹' 인기 BEST 7에도 오랜만에 올랐다.



금요일에 발행했는데 일요일 저녁에 조회수가 7만이 넘었다고 알림왔고 다음 날에 10만이 넘었다고 알림이 왔다. 그다음 날에 15만이 넘었다고 알림이 왔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된 지 22개월이 넘었다. 내가 생각해도 꾸준하게 글을 쓰는 내가 참 대견하다. 처음에는 1일 1 글을 썼지만, 요즘은 주 2, 3회 정도 발행한다. 그러다 보니 답글 기도 여유가 있고 다른 작가님 글도 여유 있게 읽을 수 있다.


월요일 아침 조회수/ 화요일 오후 조회수

이번 글이 내 글 랭킹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며느리가 박스 케이터링으로 차려준 생일상'으 조회수가 50만이 넘어서 따라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전체 조회수도 200만을 넘어섰고, 화요일 저녁에 구독자가 999명이 되었다. 1명만 더 구독해 주면 1000명이라 가슴이 뛰었다. 1000번째 구독자님께 당첨 이벤트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었다. 


총선 날 아침에 알림을 받았다. 다양한 알림을 받지만 이번 알림이 가장 기쁜 알림이다. 999명과 1000명은 1명 차이인데 그 느낌은 사뭇 달랐다. 1000번째 구독자는 남태평양 섬에서 소식 전해주신 Hatoa님이시다. 아직 글을 발행하지 않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면 "1000번째 구독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드리고 싶다.


수요일 아침 알림

지금은 구독자도 1000명이 었다. 구독자 1000명은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내가 해냈다. 아니 작가님들께서 이뤄주셨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참 놀랍다. 이 글이 현재 조회수 187,083으로 두 번째 효자 글이 되었다. 아마 조회수는 계속 올라갈 것 같다. 특별한 것은 유입경로가 통계란 모든 영역에 전체적으로 고르게 노출되어 조회수가 올랐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보통은 조회수가 오를 때 기타 영역이 많았다.

4월12일 조회수


이번 주 노인 복지관 글쓰기 반 과제 중 한 가지 주제가 '나에게 글쓰기란?'이다. '나에게 글 쓰기란? 제2인생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22년 8월 말에 정년퇴직하고 글쓰기를 하며 지루할 틈이 없었다. 글쓰기 하면서 내 인생도 정리되고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도 찾게 되었다. 특별한 일을 만들지 않아도 하루하루가 특별한 날처럼 기억되었다.


그냥 책 한 권을 읽어도 서평을 쓰니 특별한 책이 되고, 모임을 다녀와서 글을 쓰니 특별한 날이 되었다. 일상이 특별한 날이니 매일매일의 삶이 행복하다. 그냥 일상의 모든 일이 글감이 되어 반짝이니 억지로 글감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글쓰기는 나의 행복한 제2의 인생이고 삶이다.


노인복지관에서 4월 첫 주부터 서구도서관 '찾아가는 시민 저자 시민학교' 프로그램을 위탁받았다. 강사가 글쓰기반 선생님이라 글쓰기 중급반 회원 대부분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잘된 일이다. 끝날 때는 우리가 쓴 글로 책도 만든다고 했다. 글쓰기에 진심인 나에게는 복이 터졌다.


글쓰기반 반장인 내가 할 일이 늘었다. 어르신들이 회비를 거둬서 선생님 커피도 사다 드려야 한다고 하시며 오천 원씩 걷자고 하셨다. 끝날 때 식사도 했다고 하신다. 돈이 남아도 걱정이라 그냥 천 원씩만 내시라고 했다. 노인복지관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는 1500원이라 12회 정도 남은 수업의 커피값으로 그 정도면 될 것 같다. 부족하면 반장이 사고, 끝날  식사하게 되면 그때 걷겠다고 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점심을 먹고 선생님에게 커피도 배달해 드리고 출석부와 노트북도 사무실에 반납한다. 가끔 복사도 해오고 반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반장 잘 뽑았다고 칭찬도 해주셔서 즐겁게 글쓰기반 반장을 하고 있다. 글쓰기반은 분위기가 좋다. 과제로 제출한 글을 나누다 보니 한 분 한 분에 대해 알게 되니 시간이 갈수록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번 주 글쓰기반 수업도 화기애애하게 했다. 오전에 1시간, 점심 먹고 오후에 2시간 수업을 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다. 어르신들 글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강사 선생님께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셨다.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는 학생도 모두 행복한 수업이다.


슬기로운 노인복지관 생활은 사랑이고 행복이다. 나의 슬기로운 노인복지관 생활은 계속 기대가 된다. 평범한 하루하루가 모여 특별한 날이 되고, 특별한 하루는 감사한 하루가 되어 매일매일의 일상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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