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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신애 Aug 02. 2022

'장공주재상'(长公主在上)

-금초,절하하-이것은 19금인가, 아닌가.(쇼츠 드라마)

안녕하세요? 여러분. 중드, 뭐 볼까? 의 김신애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매우 짧은 드라마 형식이죠. 드라마 한 편에 2분 정도예요. 2분짜리가 무슨 드라마냐고요? 그런데 이런 제작으로 생각보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가 있어서 한 편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2분짜리 26편과 번외편으로 되어있는 드라마 ‘장공주재상’, 2분이 지나고 나면 이거 방영되는 날만 계속 기다리게 된답니다. 자 그럼 한 번 작품 살펴보러 가봐요.



요즘은 쇼츠(shorts)의 제작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길고 지루한 설명보다 간단하고 눈을 끄는 쇼츠에서 더 매력을 느끼고 있죠. 바쁜데 어떻게 드라마 전편을 보나요. 드라마도 휙휙 넘겨보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쇼츠의 매력과 저렴한 제작비로 실력 있는 감독이 제작하는 짧은 단막극 한 편이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장공주재상’입니다. 장공주가 위에 있다.라는 말이겠죠? 한 편이 2분인데 한 편씩 나올 때마다 점점 더 매료되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드라마는 내용을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주인공들이 유명한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장공주가 부릴 호위무사를 뽑는 장면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장공주는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뭔가 분위기가 방탕해 보이고요, 호위무사를 뽑는데도 무술 실력을 보는 것보다는 남자들에게 웃통을 벗고 몸을 보자고 하는 등, 공주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이 공주는 이 날 이 자리에서 자객에게 습격을 당하는데요, 그 자리에 있던 호위무사 후보 ‘고현청’이 공주를 구해내고 합격자가 되죠. 자자, 아시겠죠? 2분 안에 주인공 다 나왔습니다. ‘장공주’랑 ‘고현청’이 주인공이에요. 사실 이 드라마에는 조연도 몇 명 없어요. 그런데 전부 한 인물 합니다. 장공주는 사실 현 황제의 누나예요. 그런데 지금은 권력을 이용하여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황제는 이 누나와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있죠. 그리고 또 한 명의 인물이 있습니다. 정권을 장악하고 포악한 정치를 펼치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그는 바로 현 승상이죠. 자자, 구도 다 나왔습니다. 딱 2분에서 4분 걸렸어요. 모든 내용 이해 쉽습니다. 어려운 말도 없어요.

장공주는 ‘고현청’이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고현청은 황제가 보낸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알아갈수록 알쏭달쏭한 상황을 느끼며 고현청도 장공주에게 서서히 사랑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자~내용 소개는 딱 여기까지! 2분씩 딱딱 끊기는데 내용 다 연결되고 앞뒤 모순 크게 없습니다. 거기다가 반전까지 있고, 짧지만 여느 긴 드라마보다 훨씬 몰입감 있고 매주 기대하며 보았던 작품입니다.



드라마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공주의 당당하고 매력적인 시선에 압도당합니다. 눈빛이 섹시하다는 건 이런 거구나라고 느꼈어요. 고현청의 순애보적인 사랑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장공주가 굉장히 압도적인 느낌이라면 고현청은 살짝 어리고 순수한 느낌이 강합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간혹 ‘이거 19금이야?’라고 느끼게 되지만 사실 드라마 끝까지 그 흔한 키스신도 없습니다. 그런데, 분명 19금이라는 느낌을 준다니까요. 감독이 다 감탄스럽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굉장합니다. 이 짧은 드라마에 감정을 쏟아 넣고 혼신을 다해 연기합니다. 드라마 제작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고현청을 때려야 했을 때 공주가 감정 몰입이 너무 심하게 되어서 눈물을 멈추지를 못했죠. 그런데 제작비는 없어서 공주는 구멍 뚫린 옷을 입고 연기했다고 해요.

공주역 절하하, 고현청역은 금초입니다. 두 배우 케미가 너무 좋아요. 녹아듭니다. 처음에는 엥? 하고 보다가 나중에는 이 두 배우의 광고 영상까지도 섭렵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 두 배우의 케미는 보시지 않으면 느끼실 수 없을 거예요. 짧지만 다른 긴 드라마들보다 훨씬 더 흡입력 있었던 드라마 ‘장공주재상’ 강추드립니다. 19세 이상 봐야할 장면은 없지만, 그래도 19세 이상만 보세요.



오늘은 콰이쇼우(快手)의 2분짜리 영상으로 올라왔었던 숏폼드라마 ‘장공주재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재미있는 작품 함께 봐요. 이상, 중드, 뭐 볼까의 김신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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