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뭐 볼까? 5부예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2020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드라마 ‘전문중적진천천’입니다. 저예산 드라마인데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되어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드라마죠. 우리 오늘은 이 매력적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해 보아요.
‘전문중적진천천’은 ‘传闻이 소문이라는 뜻이니까, '소문의 진천천’,‘소문난 진천천’ 뭐,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그냥 중국어 그대로 전문중적진천천 이라고 들여왔습니다. 24부작이어서 비교적 짧고, 가볍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중국 드라마는 대체적으로 50부작, 60부작 등의 긴 드라마가 비교적 많으니까요.
드라마 소개에 앞서 주인공들 소개 먼저 드릴게요. 제목에서 언급된 ‘천첸첸’이 바로 여주의 이름입니다. ‘조로사(짜오루쓰)’가 바로 이 여주인공을 연기해요. 워낙 인지도 있는 배우죠. 이 드라마의 수혜자는 상대역이었던 남주 한숴(한삭)인데요, 정우혜(딩위시)가 연기했습니다. 이 드라마로 처음에는 어색해 보였던 정우혜는 단번에 스타가 되었죠.
이 드라마는 내용이 참신한 편이에요. 우선 이 드라마는 타임슬립물이 아니고요, 작가가 자기가 쓰던 작품 안에 들어가게 되는 내용입니다. 조로사가 드라마 작가였는데, 작품 안에 들어가게 되는 여자 주인공역할이죠. 문제는 자기가 쓴 작품의 주인공으로 빙의한 것이 아니고, 빙의한 바로 다음날 죽게 되는 조연의 몸이 되었다는 거예요. 바로 그렇습니다. ‘천 첸첸’은 주인공인 2 공주가 아닌 소문이 좋지 않고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3 공주였죠. 그리고 내용상 그날 남자 주인공과 결혼해서 남자 주인공에게 독살당하는 역할이었던 거예요. 상상만 해도 당황스러운 이 상황에서 여주는 죽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여기서 잠깐! 이 내용은 참신하지는 않죠? 참신한 건 이 소설 속 세계의 설정이에요. 이 소설 속에는 두 국가가 나와요. 국가랄까? 성이죠. ‘천첸첸’이 속한 ‘화원성’은 모계사회이고 여존남비의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남주인 한숴가 온 곳은 ‘현호성’으로 부계사회이고 남존여비 사상을 가지고 있죠. 이렇게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두 성에서 온 주인공들이 어떻게 서로 화합하게 되는지, 그리고 이 둘의 행보로 두 성의 사상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보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이건 참신하죠? 남자 주인공 한숴는 심장병이 있어서 20세가 될 때까지도 못 살 거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현호성주의 아들입니다. 한숴는 화원성의 보물인 용골을 달여 먹으면 자신의 병이 낫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원래 소설 속 진짜 주인공인 화원성의 2 공주를 자신에게 반하게 하여 결혼하고 용골을 얻어낼 목적을 가지고 화원성에 오게 되죠. 그런데, 아뿔싸, 잘못된 공주에게 작업을 걸게 되고 3 공주인 ‘천첸첸’과 결혼하게 되죠. 자기가 쓴 소설 속에 들어가게 된 조로사는 자신도 죽지 않고 남주와 자신의 언니도 살리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숴와 천첸첸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소설의 내용을 알고 있는 천첸첸은 자기와 이어지면 안 되는 남주를 밀어내야 하는 입장이 돼요. 이게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결말은 미리 얘기해드릴 수는 없고요, 결말이 좀 황당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만하면 정말 훌륭하게 마무리했다고 높은 점수 주고 싶네요. 고구마 구간 있지만 전체적으로 특유의 유머스러운 분위기가 어두운 느낌을 거의 커버해 주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남주 한숴역의 정우혜가 인기를 극적으로 누릴 수 있었던 건 드라마가 초반을 지나고 나서부터 시작되는 그의 지고지순한 사랑 때문인데요, 나중에 여주를 오해하고 흑화 되어서도 여주를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 부분이 굉장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 감독님께서 드라마 조회수가 20억 돌파를 하면 시즌2를 제작하겠다고 공약을 했었다고 하네요. 20억은 정말 돌파해버렸으니 아마 시즌2도 나오겠지 싶습니다. 주인공도 그대로 진행해 달라고 많은 사람들이 요구했고 그렇게 한다는 소문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몰라요. 제작되어야 되나 보다 하죠. 웹 소설로 일단 2편이 존재하니까 희망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오늘은 자기가 쓴 소설 속에 들어가 고군분투하면서 모두를 살리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전문중적진천천’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보고 있던 소설 속 한 인물로 빙의되는 상상이요. 그것도 사극 안의 인물로 말이죠. 재미있고 가볍게 예쁜 주인공들의 사랑을 보시고 싶으면 강추드리는 드라마입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드라마를 소개해 드릴까요? 제가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정말 많으니까 또 다른 재미있는 드라마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해 주세요. 지금까지 중드, 뭘 볼까? 의 김신애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