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자빡 :
결정적인 거절. ≒납백.
(관용구) 자빡(을) 대다[치다] :
아주 딱 잘라 거절하다.
*무슨 부탁이든 자빡대지 못하는 성격 탓에 그는 늘 손해를 보고 산다.
*천만번도 더 머리에 그리며 부탁할 말들을 정리했다. 그를 자극하지 않으며 내 목적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단번에 자빡 치는 그. 천만번 나의 노력이 무색했다.
135. ●대고 :
무리하게 자꾸. 또는 계속하여 자꾸.
*아기가 대고 우는 이유를 몰라 답답할 뿐이다.
136. ●즈런즈런하다 :
살림살이가 넉넉하여 풍족하다.
●가멸다 :
재산이나 자원 따위가 넉넉하고 많다.
●가멸차다 :
재산이나 자원 따위가 매우 많고 풍족하다.
*그 사람의 즈런즈런한 생활 뒤에는 말 못 할 남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다.
*즈런즈런 살림 속에 황혼육아는 지난 시절 아쉬움을 치유하는 기쁨이다. 나에게 찾아온 늦은 사치, 오늘도 감사 마음 가득하다.
137. ●굼튼튼하다 :
성격이 굳어서 재물에 대하여 헤프지 아니하고 튼튼하다.
*그 집 아들들 모두 굼튼튼하여 그 집안 살림은 날로달로 즈런즈런 좋아지고 있다.
*제 아비를 닮았으니 굼튼튼하게 잘 살 거야 암 그렇고말고.
138. ●괘괘이떼다 :
(~을) 단호히 거절하다.
준말 : 괘괘떼다.
*장리쌀 먹겠다는 요청을 괘괘이떼며 눈에 힘을 주고 내려다보는 최부자를 뒤로 하고ᆢ.
*괘괘이떼거나 자빡치거나 돌아서는 자의 등이 얼마나 부끄러울지 한순간도 생각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다. 기름진 최부자의 사랑을 빠져나오는 동안 흐르던 눈물조차 말랐다. 참 더러운 세상이다. 절치부심 더 노력하자. 쥐구멍에도 볕 든다니 설마 산입에 거미줄 칠까. 굽었던 등을 펴는 남 씨가 주먹을 말아 쥐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139. ●퉁바리 :
퉁명스러운 핀잔. = 퉁.
●퉁바리맞다 :
(ᆢ에게) 무엇을 말하다가 매몰스럽게 핀잔당하다. ≒퉁맞다.
*몇 차례 퉁바리 맞고 나서,
그는 그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
*내가 그럴 때는 몰랐다. 자식이 내뱉는 퉁바리맞고 비로소 내 엄마의 서글픔을 이해했다. 늙지 않을 수 없으니 현명하기라도 하자. 내려놓자 더 더 더 많이.
140. ●퉁어리적다 :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데가 있다.
*저 사람의 퉁어리적은 언행은 사고를 당한 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퉁어리적다는 말로 이해해야 하는지 철없음을 지적해야 하는지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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