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두가리 :
나무로 만든 식기.
●우렝이 :
심마니들의 은어로, '두가리'를 이르는 말.
*두가리에 담아 내온 새참은 꽁보리밥에 찐 감자 몇 알이 전부였다.
*두가리의 단점
나무 숨구멍에 이물질이 끼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잘 씻어내고 그늘에서 말린 후 사용하세요.
128. ●초들다 :
(ᆢ을) 어떤 사실을 입에 올려서 말하다. ≒쳐들다.
*그 일을 초들지 않으면 내가 덤터기를 쓰게 될 상황이다.
*밤사이 일을 초들어볼까. 젖병, 기저귀, 젖병, 기저귀. 초보할머니 첫날밤은 고달픈 기쁨이었다.
129. ●베돌다 :
1. 한데 어울리지 아니하고 동떨어져 행동하다.
2. (ᆢ에서) (ᆢ을)
가) 가까이 가지 아니하고 피하여 딴 데로 돌다.
나) 탐탁하지 않아 가까이하기를 꺼려하다.
●베돌이 :
일을 하는데 한데 어울려 하지 않고 따로 행동하는 사람.
*일하는 동안 내내 베돌다 끼니때가 되어 나타났다.
*오늘이 목요일이랍니다. 인지하지 못하는 시간 행복이 베돌다 이제야 내게 머무는 듯합니다. 감사한 시간입니다.
130. ●자뿌룩하다 :
조금 어긋난 상태에 있다.
*지난밤 지진 탓으로 문틀이 자뿌룩하여 문을 열 수가 없다.
*겨우내 먼지 쌓인 창틀을 청소했다. 자뿌룩 하던 마음이 제자리에 돌아왔다. 새봄이다.
131. ●쓸까스르다 :
남을 추기었다 낮추었다 하여 비위를 거스르다.
(준말) 쓸까슬다.
*비아냥 조로 쓸까스르는
그의 말버릇은 결국 모두가
그를 베돌게 만들었다.
*슬까스르는 말버릇은 좋지 않아요. 고운 언어로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봐요^^
132. ●드레 :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
●드레지다 :
1. 사람의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점잖아서 무게가 있다.
2. 물건의 무게가 가볍지 아니하다.
●드레질하다 : (ᆢ을)
1. 사람의 됨됨이를 떠보다.
2. 물건의 무게를 헤아리다.
●드레나다 :
바퀴나 나사못 따위가 헐거워져서 흔들거리다.
●드레드레하다 :
1. 물건이 많이 매달려 있거나 늘어져 있다.
2. 욕심이나 심술 따위가 많다.
*그 사람 허우대는 드레져 보였는데
속내는 재물욕이 드레드레하니 어딘가 드레난 사람 같더이다.
*아이답지 않게 드레진 복돌, 아빠처럼 멋진 남자가 되거라^^
133. ●마까질하다 :
물건의 무게를 달아보다.
*대저울로 벼가마니를 마까질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갓난이 마까질하던 새댁이 화들짝 놀란다. 한 달 만에 두 배가 됐다. 만족과 불만 사이에서 허둥대는 초보엄마가 우리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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