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모투저기다 :
(ᆢ을) 돈이나 물건을 아껴서 조금씩 모으다.
●여투다 :
(ᆢ을) 돈이나 물건을 아껴 쓰고 나머지를 모아 두다.
●조리차하다 :
(ᆢ을) 알뜰하게 아껴 쓰다.
* 용돈을 모투저겨 내 집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 쌀 한 줌을 모투저기며 살뜰한 아내 덕분에 봄날 아지랑이처럼 아련한 행복이 찾아왔다.
142. ●가리새 :
1. 일의 갈피와 조리(條理). ≒가리.
2. 도자기를 만들 때, 그릇의 몸을 긁어서 모양을 내는 데 쓰는 고부라진 쇠.
●[관용구] 가리(를) 틀다.
1. 잘되어 가는 일을 안 되도록 방해하다.
2. 남의 횡재에 대하여 무리하게 한몫을 청하다.
*새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 가리새를
하루 이틀에 파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신규 간호사에게 가리새를 바라다니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내가 멍청이다.
143. ● 셈평 :
1. 이익을 따져 보는 생각. = 셈. 셈수.
2. 생활의 형편. = 셈.
*셈평이 밝은 사람이면 벌써 단절될 사이였다.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은 셈평 할 이유가 없다. 본능적 움직임이랄까. 밤새우는 아이 보듬는 손길에 귀눈이 왁왁해도 맑게 잠든 얼굴 보는 즉시 해빙이다. 알 수 있는 평화다.
144. ●옥셈 :
잘못 생각하여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셈.
●판셈 :
빚진 사람이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자기 재산의 전부를 내놓아 나누어 가지도록 함. 또는 그런 일.
●빚잔치 :
부도나 파산 따위로 빚을 갚을 능력이 없을 때, 돈을 받을 사람에게 남아 있는 재산을 빚돈 대신 내놓고 빚을 청산하는 일.
*독장수셈마저도 할 수 없었다면 그는 이미 목숨줄을 놓았을 것이다.
*살다 보면 옥셈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왕이면 모두에게 이로운 셈평하며 살고 싶다.
145. ● 영각하다 :
소가 길게 울다.
[관용구] 영각(을) 쓰다(켜다) :
황소가 암소를 부르느라고 크게 울음소리를 내다.
* 멀리서 들려오는 영각 소리만 듣고도 우리 소인 줄 알아본다.
* 무덤에 절하는 누렁이 영각소리. 새벽잠 설친 마을이 함께 슬퍼하는 비요일이다.
146. ● 땅까불 :
암탉이 혼자서 몸을 땅바닥에 대고 비비적거리다.
*땅까불을 모래 목욕으로 보아도 되는 것일까?
147. ● 무트로:
한꺼번에 많이.
*잔칫날 막걸리를 무트로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었다.
*공짜라고 무트로 먹는 이들. 건강을 생각하면 조금씩 먹는 게 좋을 거란 말을 아껴야했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를 그들 시간을 뺐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라도 주린 배와 영혼까지 채우기를 바라는 내 마음도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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