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계획해서 컨트롤해나가고 있는 몇 가지 프로젝트에 있어서, 대단히 예민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게 노력을 해서 그렇게 된다기보다는, 선천적으로 그렇다. 자동차로 치면, 운전 중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소리나 진동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보닛을 열고 정비 매뉴얼을 펴고 공구를 꺼낸다는 것이다.
때문에 늘 프로젝트는 물리적으로 가능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게 되고, 나는 많은 스트레스를 감내하게 된다.
모든 속성에는 장단이 있다. 저것도 밸런스가 잘 맞아야 결과치가 이상적으로 나온다.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제 때 해야 할 일도 놓치거나 올바르게 마무리를 못 짓게 된다. 또는 너무 과하게 정비하여, 역효과가 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노후된 너트가 헐거워졌다고 해서 과하게 세게 조여 너트 알맹이 자체가 갈라져버린다던지 하는 바보 같은 일들을 말한다. 한계치 이상으로 몰아붙여서 아예 부품이 못쓰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지 않도록 의도하는 것이 노력이 된다. 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스님들이다. 스님들 중에서도 올스타급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성철 스님'이라는 사람도 있다.(대부분 법륜 스님만 안다.)
'성철 스님'이 걱정에 대해 논한 적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
나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 나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죽을병인가, 안 죽을병인가?
안 죽을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죽을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천국에 갈 거 같은가, 지옥에 갈 거 같은가?
천국에 갈 거 같으면 걱정하지 말고, 지옥에 갈 거 같으면 지옥에 갈 사람이 무슨 걱정이냐.
너무 과한 걱정은 결국 나를 갉아먹는다.
올스타 스님은, 올스타인 이유가 있다. 그래서 나는 스님들과 그들의 지혜를 좋아라 하는 편이다.
가끔 투자나 장사에 있어 압박감이 극하게 차오를 때는, 저런 말 한번 읽고 밥 양껏 먹고 담배하나 피우고 푸시업 때리고 발 닦고 잠이나 팍 자버리면 그만이다.
다음 날 일어나면, 침착하게 평정 찾고 그냥 할 일 하고 살면 또 그만이다.
어차피 때 되면 다 죽는다.
오늘의 글의 주제는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한 인생관'이다.
인구의 대부분은 직장인이다.
하루는 24시간이다. 보통 8시간 정도는 수면한다. 일어나면, 출근 준비와 출근 자체에 1시간 잡아야 한다. 일터 도착해서 하루에 9시간 일한다. 퇴근에 1시간 잡아야 한다. 저녁 먹고 씻는 데에 1시간 잡아야 한다.
8 + 1 + 9 + 1 = 19시간
24 - 19 = 5시간
이 두 가지를 퍼센트화 시켜보면, 근로계약된 업무와 그에 연장되는 것들에 할애하게 되는 19시간에 대해서는 79%이다.
나머지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에 대해서는 21%이다.
영화배우 '조니 뎁'은 인터뷰 중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정말 이상하고 우스운 시대에요. 모든 사람이 자기답게 살고 싶어 하죠.
하지만 그럴 수 없어요. 앞사람에게 맞춰 줄을 서야 하니까요.
당신이 그런 삶을 살고 싶어 한다면, 행운을 빌어요.
난 어딘가 다른 쪽에 있을게요.
근로계약된 업무와 그에 연장되는 것들에 할애하게 되는 19시간에 대한 79%의 시간이 '자기답게 사는 것'과 관련이 없다면, 말 그대로 그렇게 못 살고 있는 것이다. 앞사람에게 맞춰 줄을 서있는 것뿐이다.(실로 관련이 긴밀히 있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런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비중이 본인 시간의 79%이기 때문이다. 과반수 이상인 79%가 자기답게 사는 것과 관련이 없다면,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보다 관련이 없다고 보는 게 말이 맞다.
여기다 대고 대중적인 에세이나 흔히 말하는 '감성 강연'을 듣고 긍정 자위를 해버리면, 인생이 산으로 간다. 그런 대중 에세이 작가들이나 강연가 들은 당연히 그거 책임 안 져준다. 자기들이랑 상관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돈 받고 집에가면 그만이다.
통계적으로 저런 굴레를 벗어나 어딘가 다른 쪽에 있는 사람은 1% 내외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무작위 100명이 있으면, 한 명 볼까 말까 한 수준이다. 그중에서는 명맥 부자의 주니어인 경우가 있을 것이고, 자수성가인 경우가 있을 것이다.(내가 목격한 바로는, 명백 부자만큼이나 자수성가인 케이스들도 많다. 비율이 비슷했다.)
그런 캐릭터가 희소하다는 이야기로, 그만큼 아무나 감당하지 못할 대가가 따른 다는 의미를 반증한다.
나는 그 대가가 '위험 감수' + '상식선을 벗어난 노력과 인내'라고 말하고 싶다.
상식선을 벗어난 노력과 인내만으로는, 위험 감수가 빠졌기 때문에 진정 이루기가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위험감수만으로는, 상식선을 벗어난 노력과 인내가 빠졌기 때문에 진정 이루기가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자기답게 살고 있다는 착각과 합리화는, 저것을 직시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그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아무리 평생 동안 자위를 해도, 결국에는 자기가 죽기 전에 스스로 인정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때까지의 정신 자위와 긍정 놀음이 완전히 헛되었다는 것을, 죽기 전에 홀로 누워있는 병상에서는 직시할 수밖에 없게 된다.
물리적인 것들의 힘은 가장 명료하며 와닿는다. 애초에 물리적인 조건들이 충실히 구현되면, 굳이 정신 자위를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 점을 충실히 직시를 하여야 인생이 경로를 올바르게 찾는다고 생각한다. 이른 나이에 직시할수록, 자아실현, 그러니까 '자'와 '아'의 물아일체가 성공될 확률이 높아진다. 늦은 나이까지 정신 승리를 추구할수록,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나는 알고 있다. 이렇게 정확하게 드러내더라도, 결국에는 극소수만이 이를 충만히 달성하는 삶을 살아낼 것이라는 것을. 대다수는 대중적인 것과 정반대인 이 내용에 대해서, 반발감을 가질 거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이미 많은 독자들이 나의 이러한 직설적인 관점을 외면하고자 하여 나의 지면을 떠났다. 지금 있는 오천명 남짓의 구독자들은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작가인 것을 예전부터 충분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찌되었든 눈과 귀를 막는다고, 외면하고 도망친다고, 주말마다 신체에 1차원적인 도파민 자극을 주며 주기적으로 망각한다고 해서.
종래에 일어날 일이 안 일어나지는 않는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 것인가.
여러분도 나처럼, 가까운 미래 언젠가는 죽게 된다.
불타는 토요일 밤을 망쳐서 미안하지만,
영생을 살 것처럼 살다가는 돌이킬 수 없게 된다.
Radiohead - Karma Po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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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1팀 대기 중)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어느 정도 인원 모이면, 날짜 투표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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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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