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의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계획은 잘 세웠는가.
사실 애초에 그런 거에 안중이 전혀 없는 놈들이 이긴다. 저런 거 하는 거 좋아라 하는 사람들은, 진다. 정말로 그렇다.
나는 글을 쉬지도, 공부를 쉬지도, 투자를 쉬지도, 일을 쉬지도, 운동을 쉬지도 않았다. '새 마음 새 뜻'은 별로 삶을 개선하는 데에는 효용이 없는, 그야말로 단기 이벤트 성 대중 행사인 것이다.
해돋이 왜 보나. 춥고 피곤하다. 콧물 난다.
그 시간에 더 푹 자고 아침에 맑은 컨디션으로 다시금 전투에 임해야지. 해돋이 스팟에서 라면 팔고, 소세지 팔고, 김밥 팔고, 커피 팔고, 핫팩 파는 상인들 좋을 일이다. 그 부지런한 상인들이 '제갈량'이고 '승리자'다.
내가 시나브로 미워지더라도 역시나 미 증시를 살펴보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AI 강자 오픈AI·앤스로픽이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세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할 액수는 수백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이 중 한 곳만 상장해도 작년 미국 IPO 시장 전체 규모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작년 3분기 미국 IPO 총 조달은 300억달러(약 43만4,000억원) 수준이었다.
럭스캐피털 피터 에버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 기업이 될 수 있는 비상장 기업 3곳이 동시에 상장을 준비하는 경우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벤처·금융권에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다.
*분명히 대단한 기업들이다. 분명히 나래티브가 훌륭한 기업들이다. 그러나 내가 선호하는 방식의 투자가 될 수 없다. 나는 전통적인 가치 투자 모델을 절반 비중 정도는 사용수익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내 기질에 맞다.
투자를 하더라도, 저 기업들이 확실히 돈 벌어내는지 보고 나중에 매수를 고려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26년은 무조건 악셀을 밟아볼 마음으로 보낼 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가 21개 투자사의 S&P500 지수 올해 말 목표치 평균은 ‘2025년 말 대비 10%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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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뱅크에 따르면 중간선거 전 12개월 동안 S&P 500 평균 수익률은 0.3%에 그친다. 1957년 이후 평균 연간 수익률 10.54%와 대조적이다.
모건스탠리의 슬리먼 매니징 디렉터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해에는 상당한 조정이 있다”며 “의미 있는 약세에서 매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내년에 약세를 점치기는 어려우나, 그렇다고 대단히 재미난 해가 될 가능성 또한 적다고 보아야 한다.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 중간선거 전후 데이터를 직시해야 한다. 더해, 매해 재미가 날 수는 없다.
어차피 나와 같은 세대는 평생 투자해야 할 운명이다. 주식시장이 어디 도망가지는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심리를 중립으로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전반적으로 내년에는 베타를 더 많이 확대할 필요까지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는 신중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내가 25년에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벌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TSMC가 최첨단 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 개시하며 기존 3나노 대비 전력효율 30%, 성능 15% 향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4월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해 이미 1년치 물량이 조기 마감됐고, 생산 공장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I붐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9.1% 급증한 4523억 대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내가 2024년 9월에 거의 확신에 가깝게 보았던 시나리오이다. 거시적인 일들은 '안 봐도 비디오다.'가 잘 없다. 그러나 미시적인 일들은 관심을 가지고 집요하게 살피다 보면 '안 봐도 비디오다.'가 나온다.
과거에 한동안 내가 반도체에 관해서 하루 걸러 하루 자주 글을 쓰던 때가 있었다. 반도체 나노화에 고질적인 문제가 무엇이 있는지, 기업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서 25년에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400억 달러(약 57조 원) 투자를 완료하며 지분 10% 이상을 확보했고, 글로벌 AI 속도 경쟁에서 핵심 주주로 입지를 굳혔다.
오픈AI 기업가치는 10월 5000억 달러까지 상승했으며, IPO 시 최대 1조 달러 평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금 일부는 오라클과 공동 추진하는 미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배정될 예정이다.
*이 '스타게이트' 세계관은 지구상에서 제일가는 '간땡이 배 밖에 나온' 사람들이 하는 프로젝트다. 서양의 제일이 '샘 알트만'이고, 동양의 제일이 '손정의'이다. 이 사람들이 돈을 지르는 방식을 보면, '까지껏 죽으면 죽는거지'식이다.
나는 저들의 내년 IPO 때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당장에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팩트를 말하자면, 소프트뱅크는 닷컴버블 당시 일시적으로 기업 가치가 99% 날아간 적이 있었다.(물론 어찌 되었든 인터넷 혁명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혁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분이 그 정도를 감내할만한 동양 최강의 금강불괴 멘탈을 가졌다고 자신한다면, 손정의와 호기롭게 손을 맞잡아보도록 해보아라.
오늘자 증시 소식은 이 정도이다. 이어서 '하워드 막스'의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에 나오는 대목을 공유하겠다.
...결론은 분명하다.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은 거품의 필수 요소이자 전형적인 특징이다.
거품일 때 투자자들은 선풍적인 자산을 매수하기 위해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해도 이익을 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대출이자가 얼마든 간에 투자하려는 자산이 그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생각은 분석적 의심이 필요한 또 다른 예이다.
'너무 높은 가격은 없다'는 생각은 거품의 근본적인 요소이며, 시장이 너무 멀리 갔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거품에 참여하는 안전한 방법은 없으며 위험만이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말이 '내일 당장 떨어진다'는 말과 동의어는 아니라는 사실에는 주목해야 한다.
많은 열풍들이 거품의 영역에 도달했더라도 바로 그 거품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이후로도 한동안 가격이 상승해 계속 잘 진행된다. 몇몇 유명한 투자자들도 기술주 거품에 저항하기 너무 고통스러워하며 2000년 초 패배를 인정했다. 어떤 투자자는 고객들이 자금 대부분을 인출해가는 모습을 목격했고, 또 어떤 투자자는 의욕을 잃고 투자를 그만두었으며, 일부는 포기하고 거품에 뛰어들었다.
... 이들은 거품이 붕괴될 시점에 주식을 매수해 실수를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
구루의 정의가 저렇다. 지금은 그 누구도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너무 높은 가격은 없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부채 정도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또는 어닝에 대한 현실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시장참여자들이 지체없이 철퇴를 내린다.
고로 거품이 아닌 것이다.
거품이라는 것은 과거의 니프트 피프티, 2000년 전후의 닷컴 시기에 '가격은 중요하지 않고, 너무 높은 가격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팽배했을 때의 상태를 일컫는 용어다.
설령 내년에 조정이 있더라도, 그건 버블이 터지는 개념이 아닐 것이다. 자연스러운, 한 번 올 때가 된 건강한 조정이라 인지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분명히 그때가 되면 또 방방 날아다니는 사람들 나와서 정신 사납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변동에 제법 의연할 줄 아는 자세를 미리 내 글을 보면서 키워둘 필요가 있다. 조정은 분명히 또 올 것이기 때문이다.
If You Want It · Niteflyte
https://www.youtube.com/watch?v=Xz_2waBmqDk&list=RDdLl4PZtxia8&index=4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6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9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 부탁드립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추후 일정 투표 예정)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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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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