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이혼 또한 힘의 원리에 의해 돌아간다. 여기에는 관계 위상적인 힘, 돈의 힘 두 가지가 포함된다.
관계 위상적인 힘에 대해 먼저 말해보자. 어느 남녀사이라도 그 관계가 평등한 경우는 찾기가 드물다. 어느 한쪽이 위를 차지하고 다른 하나가 아래를 지킨다. 그 힘에 의해서, 불륜이 나더라도 한쪽이 끙끙 앓기만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돈의 힘에 대해 말하자면, 각자가 자급자족할 수 있는 커리어가 있을 시 그 힘이 비등해진다. 그래서 대체로 커리어를 중단한 또는 중단케 된 여성들이 이 파트에서는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사이가 좋은 이상적인 상황에서는 사랑의 힘으로 저러한 힘의 차이를 무시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금이 가기 시작한 남녀사이는 깨진 도자기 그릇과 같다. 어찌어찌 모양을 맞춰볼 시도는 할 수 있을 것이나 금이 간 건 금이 간 것이다. 도로 붙일 수 없다. 그때부터 힘의 원리는 다시금 발현하게 된다.
힘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섹터를 찾기는 매우 어려운데, 그 적은 경우 중 하나가 사랑이다. 사실 나는 이것이 유일하다고 본다. 그러니 사랑은 남녀를 떠난 인간에게 선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사랑을 온전히 잘 유지하는게 현명하다고 본다. 그나마 그것만이 힘의 본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주는 인간 고유의 감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