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ny Loggins - Danger zone
https://youtu.be/lzXbTfgoMac?si=ssHI2WR-urwXdf6f
나는 명확한 성공을 하기로 10년 전부터 마음먹은 29세 남자이다. 스스로를 살펴보았을 때, 혼란스러움을 잠재울만한 최선이며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 나와있는 모든 관련 정보를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 생각이나 주장, 이론을 좋아한다. 반대의 것들은 무관심하다. 관련한 수많은 내용을 접하다보면 자연히 주된 흐름이 생기는 법이며, 이는 보통 상식적인 내용으로 귀결된다. 당연한 소리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내용들 대부분에 동의한다. 다만, 오랜 시간동안 그런 '당연한 소리'와 부합하는 고투의 삶을 살다보면 막다른 길목을 만난다. 그에 답답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식상한 성공론이 아닌, 참신하거나 희한한 생각을 가진 성공자들의 말을 취하면 까스활명수가 된다.
이런 사람들은 드물다. 희한하고 어이없는 소리를 하더라도 현실에서 작동을 하겠다는 느낌을 받는 내용을 펼치는 인물들이 가뭄에 콩나듯 있다. 이런 심각한 아웃사이더들은 비교적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나는 이처럼 현실적이면서도 돌아이같은 인물들의 소프트웨어를 채용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 중 하나를 이번의 글에서 제공해보려 한다.
나이 든 백인 아저씨였다. 만화와 삽화로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가 만든 짧은 만화들은 65개국에 번역되어 판매된다고 한다. 그가 말한 성공의 3가지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았다.
1. 목표는 루저들이나 설정하는 것이다.
2. 열정을 왜 믿나.
3. 운은 조작할 수 있다.
하나 하나 부연 설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보겠다.
1. 목표는 루저들이나 설정하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지하게 복잡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멍청한 행동이라는 논리를 펼친다. 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그가 제시한 예시가 있다.
지금 세상을 살며, 우리가 어떠한 명확한 목표를 두고 집중한다는 것은 움직이는 말 위에서 단 한발의 화살로 안개와 우거진 수풀 너머에 있는, 또다른 움직이고 있는 목표물을 맞추려 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게 되겠냐는 것이다.
만약,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각자 한 발의 화살을 쏜다면 어쩌면 한 명 정도는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 한 명이 자서전을 쓴다고 한다.
'내가 성공한 비결은 목표 설정이었습니다.' 하고 말이다.
그러니 성공을 하고자 한다면, 저격수가 되지 말고 '기관총을 무식하게 난사하는 람보'가 되라는 말로 이해하면 편할 것이다. 어렵게 말하자면 '대수의 법칙' 정도가 될 것이다. 시도 횟수 자체를 맥스로 올려버리는 것이다.
2. 열정을 왜 믿나. + 3. 운은 조작할 수 있다.
자신이 학생이었던 시절 그리고 모쏠이었던 시절 친구 한 명과 천하제일 여친 만들기 대회를 했단다. 그는 한 명의 여학생을 고정선택했고 어떻게 하면 그녀를 꼬실 수 있을지 여러가지 전략을 생각했다고 한다. 모든 전략을 실행했고, 결과적으로 다 차였다고 했다.
친구는 40명의 여학생이 들어가있는 교실에 들어가서 맨 첫줄 첫번째 여학생부터 맨 뒷줄 끝번째 여학생까지 '너 나랑 사귈래' 하고 물어봤다고 한다. 물론 다 차였다고 했다.
그의 친구는 그렇게 먼지나게 차이고 나서 폼이 물 올랐고, 머지 않아 미녀를 얻게 되었다는 스토리이다. 무작위 무식한 '수'를 실행하며 운을 활용하면서도 여러 표본의 경험이 쌓인 것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집에서만 일하던 한 프리랜서 IT 개발자는 사람이 그리워서 회사에 면접을 보려고 했단다. 그도 욕심이 있던지라 어정쩡한 자리는 가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있었더랜다. 그래서 그가 했던 방법은 아무 회사나 다 면접나가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것이고 붙어도 죄다 거절하는 것이었다. 마음 속 조건이 모두 부합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출근길이 지옥같던, 월급이 거지같던, 회사 건물이 마음에 안들던, 남초 회사던간에 그냥 다 갔다고 한다. 당연히, 거절당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그러면서 면접에서 스스로를 세일즈 하는 실력이 늘었다고 했다. 거절을 받아들이는 여유도 생기고 말이다. 합격해도 거절하며 느끼는 카타르시스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천하제일 면접보기 대회를 연이어 하던 중, 한 회사에서 굵직한 부서 관리자 자리를 제안했고, 그는 한큐에 부장급으로 출근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식한 행동량으로 짬을 쌓고 운을 활용하라는 이야기는 현실에서 작동할 법하다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는 실패로부터 배운 짬들을 조합하여 사용하려고 노력을 하라는 말도 덧붙인다. 사실 나도 이걸 해오고 있지만, 다시금 보았으니 더 짙은 감성으로 나의 프로젝트에 적용시키려고 한다.
8개월 전 기획 출판을 시도하기 위해 한국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1군 출판사에 투고를 했고(100개 이상), 1개 빼고 다 퇴짜를 맞았었다. 그때 배운 것은 내가 보유한 구독자부터 많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출판사가 책을 많이 팔아 이윤을 챙길 수 있다. 나의 글쓰기 실력보다도 그게 중요한 것이었다. 그걸 배웠다.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스타와 유튜브를 개설했다. 서울 소재 모 경제 신문사에서 신문사 유튜브 채널의 호스트를 진행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왔었다. 당시 나는 부산에 살고 있었다. 그래서 터졌다. 뭘 하던간에 서울에 붙어있어야겠다는 걸 배웠다.
그래서 올해 3월 상경했다.
당장에 먹고사는 문제에 직면해서 돈을 빨리 벌어야 했다. 스마트스토어 시작했다. 나름 매출 천만원 이상 해서 '파워' 등급 달았다. 근데 정리하고 있다. 실패했다. 알바 뛰며 수습하고 있다. 동시에 내년에 시작할 사업을 직접 구르며 배우고 있다. 컨설팅보다는 필드에서 뛰면서 배우는게 확실하다는 걸 배웠다. 남들이 안하려고 하는 천박하고 지저분한 일을 하는게 다각도로 확실하다는 걸 배웠다.
한마디로 저러한 실패들은 약 1년가량의 기간동안 일어난 일들이다. 일단은 행동량이 많았던 것이다. 실패로 부터 배운 점들을 조합해서 다음 사업을 진행해볼 것이다.
매주 연재하는 이 글도 무식한 실행의 한 자락이다. 비록 적은 수의 구독자지만, 누가 언제 어떻게 볼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신문사의 제안은 구독자 백 명 좀 넘을 때 들어왔었다. 당연히, 올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응모도 해둔 상태다. 참, 작년에 이것도 실패했었구나. 많기도 하다.
가지각색의 경험을 해오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며, 나도 변하고 있다. 20대 초반에는 술마시고 여자만나는 것에 관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관심이 없다. 놀고 쉬는 걸 좋아했지만, 지금은 쉬고 있으면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진다. 그래서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일을 하고 있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근로소득보다는 사업소득에, 사업소득보다는 투자소득에 더욱 초첨을 맞추게 되었기도 하다.
또 나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나보다 용감한 이들을 곁에 두려고 하게 되었다. 나보다 더 많은 위험을 감내하고 더 큰 결실을 거두고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려고 하게 되었다. 나는 그런 성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맛 없는 약이 몸에 좋은 법이니까.
내가 추구하고 있는 이 삶의 방향이 옳다 또는 맞다는 것은 아니다. 남에게 강요하려는 것도 아니다. 삶의 혼란스러움을 진정으로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이러한 양식 말고도 존재한다. 다만, 나와 같은 노선을 선택했다면 이렇게 가는 것이 논리적이다. 내 주관이 반영되지 않은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혼란스러움으로 고통받는 2030들에게, 그리고 곧 그렇게 될 10대들에게 도움이 되어야만 하는 글이다. 글 말미에 어떠한 내용을 넣을지 고민해보았다.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는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이런 말을 했다.
스트레스는 일이 많아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해결해야할 일이 있음에도 일을 쳐내고 있지 않고 있을 때 온다.
나는 다음 사업 도전을 위해 내년 1분기와 2분기 사이에 소형 화물용 차량을 뽑을 계획이다. 매일 알바를 나간다. 몸을 갈아가며 돈을 모으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해가 뜨기 전 추위를 뚫고 버스에 몸을 싣는다. 해진 뒤 추위를 뚫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 과정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보인다.
특히 내 부모님 뻘의 노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밟힌다.
그들의 나이는 세상이 요구하는 경제적 잣대를 벗어나버렸다. 그래서 철저한 하층민의 일을 한다. 그것은 볼품없는 일들이다. 막노동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파지를 줍는다. 최악의 경우 구걸을 한다.
일터에 나와있는 앳된 10대들도 눈에 밟힌다.
그들은 술집, 식당, 편의점 등등의 서비스직을 한다. 나또한 그 나이때 그런 일을 했었다. 정말로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도 그것이 좋은게 아니라는 것쯤은 안다. 처한 상황에서 선택권이 없을 뿐이다.
나에게는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부모가 있으며, 나이가 많이 어린 형제가 있다.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은 나와 그들의 가까운 미래를 제대로 감당하는 것이다. 그것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미루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어나가면, 고통은 있을지언정 스트레스는 없다. 혼란스러움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정리하자면, 해결해야할 문제를 두고 어떠한 행동 선택을 하던지 애당초 고통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양의 혼란스러움은 지워낼 수 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하는게 남는 장사가 아니겠는가.
글 초반에 언급했듯이 성공은 운이다. 따라서 대수의 법칙을 적용해야한다. 도전을 사방팔방 난사하는 것이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시간이 유한하다는 점이다. 한계가 있는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무식하게 빠른 스피드인 것이다.
빠른 진입과 빠른 진행이 필요하다. 실패가 판명되면 빠른 복구가 필요하다. 그 시퀀스가 끝나면 동일한 시퀀스를 또다시 빠르게 진행해야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이라고 말하는 소수의 성공자들이 있다.
나는 성공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라 믿는다. 세상에는 죽을둥 살둥 노력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점을 간과하는, 설익은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저 말이 사실이었다면, 마이클 조던, 에디슨, 샌더슨(KFC 창립자), 에이브러헴 링컨 등의 인물들은 모두 습관 안좋은 루저들이다. 황당무개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물러서지 않는 명예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지, 흥망의 성쇠는 하늘에게 일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