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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Jul 29. 2024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

지난 27일, 첫 컨설팅을 진행했다. 개인 / 가정 경제의 소프트웨어를 맞춤 최적화 시키는 과정이었다. 내 방식대로 만든 독창적인 것이었다. 이 방식은 공학적으로 시공간을 뒤튼다. 금융과 세금 코드에 동조하는 방식으로.


내가 가진 실력을 한 톨도 아끼지 않았다. 의뢰자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셨고, 지방에서 먼 길을 와주셨다. 


그래서 아끼면 안 되었다. 최선을 다했다.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직전 글에 댓글을 달아주셨다.


나에게는 이것이 의미가 크다.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오늘 오전, 다른 컨설팅 의뢰가 들어왔다. 오는 주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내가 진심을 다하고, 능력이 받쳐주면 상승기류를 탄다.

 



오늘의 글은 'Sad ending'에 관한 것이다. 'Happy ending'의 반대말이다. 영화나 동화가 끝날 무렵, 알 수 있게 되는 작품의 느낌을 일컫는.


나는 남자이다. 서른 살의.


그리고 이것은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나는 대다수의 삶을 살고 있지 않다. 비범한 목표를 겨냥한다. 경제 하위 10%에서 태어났지만, 상위 1% 이내에 들기 위한 길을 간다. 그것은 평범한 직장인의 삶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20대 초반에 강제로 지구를 네댓 바퀴 돌고, 20대 후반에 서울로 왔다.


나는 내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일들을 한다. 형태가 무엇이 되었든, 속성이 그러하다.


이는 위험을 수반한다. 매 시간 이 위험을 통제하기 위한 싸움을 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새벽에 눈을 감을 때까지. 때로는 밤을 새우면서 고뇌한다. 


당장에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위험이 존재하고,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어느 시기에 어느 강도로 통제할지 고심한다. 


또, 더 큰 위험을 감내할만한 틈이 보이는지 찾는다.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어제도 선 잠을 잤다. 잠시 누워만 있다가, 하루를 새로 시작한 기분이 낯설지 않다. 드문드문 있는 일이라 그렇다. 


카페인과 니코틴으로 도핑된 긴장상태는 이어진다. 


내 머리와 가슴속에는 혼돈이 있다. 스스로 원해서 불러들이는.





지금까지 만나왔던 여자들 중에는 흔히 말하는 '나쁘고 예쁜 여자'가 있었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있었다. 


전자는 별로 말할 내용이 없다. 전형적이기 때문이다. 후자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세명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가. 


나를 제일 오래 견뎌낸 사람이 2년이었다. 나머지 두 명은 1년을 견뎠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스러웠던 한 사람이 있었다. 3살 아래의 요식업을 전공한. 아샷추인가 뭔가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난 아직도 그게 무슨 음료인지 모른다. 


'그루트'라고 있다. 마블 시리즈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오는 나무인형 캐릭터이다. 외모나 하는 짓이 귀여워서 여자들이 좋아한다. 



그 아이는 내게 말하곤 했다. 가끔 오빠는 '화난 그루트' 모습을 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머무르고 있을 때가 있다고. 


아마 그 모습이라는 것이, 일 생각을 하며 머릿속으로 무언가 계산을 하고 있던 모습이었을 것이다. 자주 그러기 때문에, 내게 그런 말을 했던 것이겠지 싶다.  


동물원에 사는 곰이 철창 안을 왔다 갔다 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처럼,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왔다 갔다 한다. 혼자 무어라 중얼거리며 그럴 때도 있다.


나는 무서운 얼굴을 가졌다. 그래서 그러고 있으면 사람들이 무서워한다. 나를 낳은 어머니도 내 아우라를 무서워한다. 제발 좀 웃고 다녀라는 말을 한다.


그 아이는 참 아기같이 생겼었다. 그런 여자의 작은 몸으로 어떻게 날 감당할 용기가 났을까 싶다. 이 아이는 나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내가 늦은 밤중에 그러고 있으면, 항상 내 옆에 와서 소리치곤 했다. "또! 또!" 하면서. 


그러고는 나를 의자에 앉혀서 말없이 자기 가슴에 내 얼굴을 포옥 안아주곤 했다.





서로 사랑했지만, 서로 힘이 들고 미안하여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2년 전에. 


그때 이후로 여자를 제대로 만난 적은 없다.


나는 두터운 우정을 가진 소수의 지인들과 함께 돕고 경쟁해가며 지낸다. 그들도 나를 버거워할 때가 많다. 보통의 남자들은 아예 이해조차 하지 못한다. 내가 왜 이러는지.


그래서 느낀다. 여자는 참으로도 아득한 것이라는 점을.


불가능할 것이다. 내가 어떠한 기로에서,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감각을 헤아려라도 본다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와는 별개로 내 글은 이어진다. 총회와 컨설팅도 이어진다. 주식 투자도 이어진다. 내가 하는 모든 생산적인 일들은 이어진다. 


다만, 지금은 나 혼자서 옥상을 왔다 갔다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결국에는 신의 뜻대로 되겠거니 한다.


나에게는 인간이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첨예한 최선을 다해 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 



Can you hear the music - 'Oppenheimer' soundtrack

https://www.youtube.com/watch?v=4JZ-o3iAJv4



< 3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2h 소요)

비용 : 5만원 내외


* 1~2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및 대기 부탁드립니다. 인원 체크하여 10명이 모이면, 장소 섭외하여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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