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세 비과세 구간이 5천만 원에서 5억으로 개정되었다고 한다.
포탈이 닫히고 있다.
시간이 없다.
최선을 다해 반격해야 한다.
서울에 부동산 투자로 빠른 자수성가를 한 남자가 있다. 30대에 건물주가 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난한 것은, 내 부모가 가난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맞는 말이다. 원인과 결과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는 덧붙였다.
"그런 부모는, 내가 자수성가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그리고 그들은 본인들이 그러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깨우치지 못한다."
가난을 대물림하는 핏줄에서, 별안간 가난의 관성을 끊겠다고 나선 세대가 등장한다고 치면.
그 세대는 필히 윗 세대와 급격한 마찰을 일으킨다. 일종의 난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진실로 그러한 열망을 가지고 진중하게 접근하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
이것을 심장이식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환자의 심장이 맛탱이가 갔다고 해보자. 죽니 마니 하는 수준까지 갔다고 해보자. 그래서 이식을 하려고 한다.
힘이 넘치는 심장이 있다고 해보자. 그 심장이 힘이 넘치는 핵심적인 이유는 유전자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의사들은 조직검사를 통해, 환자와 새 심장이 맞을지 안 맞을지 알아본다. 그러나 그 과정을 무시한다고 해보자. 부모와 자식 간의 무의식에 대하여 조직검사 같은 걸 해볼 수는 없으니까.
다 죽어가는 심장을 떼어내고, 힘찬 심장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몇 시간, 하루, 이틀 기다려본다. 그러면 반드시 염증반응이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환자의 몸은 새로 이식된 힘찬 심장을 바이러스로 인식한다. 그래서 항체가 새 심장을 타겟으로 공격을 시작한다.
환자 몸뚱이와 새 심장 모두 자멸하는 것이다.
남다른 힘찬 심장이 그 몫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남다른 유전자를 지닌 신체에서만 작동해야 한다.
섞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유교적인 관점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부모에게 그러면 안 된다는.
나는 이에 대한 의견이 확고하다. 내가 평소에 믿으며 서술하는 내용들은 표본 관찰값에 근거한다. 부자나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직접 들어보며, 관찰된 값을 믿는다. 데이터인 것이다.
내가 학생일 무렵, 영국 축구 클럽 '토트넘 핫스퍼' 주전 공격수 중에 '아데바요르'라고 하는 흑인 선수가 있었다. 성공적인 선수였다. 지금의 손흥민 자리에 있던 선수라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는 고생하고 노력해서 부모와 가족을 도왔다. 가령 동생의 프랑스 학비를 지원할 명목으로, 가령 아픈 가족의 병원비를 지원할 명목으로 돈을 보냈다. 그러나 식구들이 하라는 데에는 안 쓰고, 돈 먹고 날라버렸다고 한다.
'아데바요르'는 숱한 비통함을 느꼈을 것이다. 지금 그는 사회 기부활동을 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영국까지 갈 필요도 없는 것 같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 골프 챔피언 박세리, 방송인 박수홍, 국민 영화배우 김혜수 등 한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그네들 집안 스토리들이 있다. 저 사람들 다 개고생 하며 벌었는데, 가족들이 다 해쳐먹었다. 말이 좀 거칠어도, 이렇게 말고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물론 저와 같은 경우가 모든 경우는 아니다. 그러나 과반수의 경우인 것은 맞다.
이것은 통계라고 볼 수 있다. 표본을 집계한.
나는 그러한 데이터와 확률을 확인하고 믿는다. 숫자와 데이터는 골통 밥통 돌탱크들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이기 때문이다.(그래도 안 되는 사람들은 안된다. 이것도 표본이다.)
그럼에도 나는 내 부모의 노후 그리고 장례에 대한 책임을 완수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한 것이다. 나의 명예를 위한 것이다.
그들이 내 명예를 실추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돈을 마다할 실버타운 업체는 없고, 돈을 마다할 병원은 없으며, 돈을 마다할 상조 업체는 없기 때문이다.
이곳은 자본주의 세계이다. 그 순리를 거역할 수 있는 영리기업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쓴 이 글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 포식자가 되기 위함에 있어, 그러하다.
우리는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세상에는 어디서 그리고 누구에게서부터 처음 나온 건지 모를, 범용 되는 클리셰들이 있다. 개개인의 깊은 고민을 거치지 못하고, 보통의 사람들끼리 전파되어 무지성으로 믿게 되는 오래된 아이디어들을 말한다.
그것들이 정말 이치가 맞는 이야기인지 깊게 고민해 보는 사람들은 소수이다. 나는 그중 한 명이다.
이치가 안 맞는 걸 믿고 살면, 삶에서 작동을 안 한다. 왜냐하면 이치가 안 맞기 때문이다.
대충 인생을 다 살았을 때, 이걸 깨닫게 되면 늦은 것이다. 되돌릴 길이 없다.
Underdog - Kasa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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