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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Sep 07. 2024

영감탱이 콜라 그만 마셔라.

13F라는 사이트를 들어가면, 쓸만한 정보를 취할 수 있다. 내가 '쓸만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하나마나한 소리가 아닌, 숫자와 데이터로 표기되는 팩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내가 여기서 주로 찾아보는 것은 '버크셔 헤서웨이'의 포트폴리오이다. 그리고 그들의 자산 변화 추이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 써보겠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분기별로 데이터를 내어준다. 그래서 Q2 2024년까지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위의 그래프는 보유 자산 가치의 크기를 나타낸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332B에서 280B으로 변동했다. 즉, 16% 정도 마이너스가 났다는 뜻이다. '평가액 변동' 정도라고 이해하면 된다. '실현 손익'이 아닌.


이걸 보는 이유는 심법을 다루기 위함인데, 권위자 '워렌 버핏'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다. 때로는 내가 손해를 보고 있더라도 그것이 큰 손해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 준다. 때로는 내가 이익을 보고 있더라도 그것이 큰 이익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 준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 회사이므로, 좋은 기준점이 되어준다. 그래서 나의 상황에 객관성을 비추어보기에 이만한 상수값이 없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다음으로 설명할 것은 '버크셔 헤서웨이'의 분기별 포트폴리오 변화이다. 나는 주로 상위 3개 종목의 변화 그리고 비중 변동을 살핀다. 나머지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금은동 메달 이외에는 딱히 임팩트를 둘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이다. 나는 일개 개인투자자이고, 분산투자 안 좋아한다. 그 또한 임팩트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실용성이 없다는 것이다.(별세하신 부회장 '멍거'옹은 분산투자는 덜떨어진 놈들이나 하는 행동이라 하셨다. 그의 영향을 받았다.)


이것을 확인하는 이유도 동일하다. 조금 더 구체적인 기준점을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자회사가 보유한 상위 3개 종목은, 반드시 그럴만한 합당한 이유(good reason)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Q2 2024의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상위 종목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있다. 비중은 각각 30%, 15%, 13%이다. 뒤이어 코카콜라, 셰브론, 옥시덴탈 페트롤륨, 크래프트 하인즈 등이 있다. 


여기서 조금 첨언하고 싶은 내용이, 이것을 따라 하고자 마음이 드는 사람들에게 있다. 보면 알겠지만, 이 데이터는 분기별로 나온다. 3개월에 한 번 공시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민한 추종이 불가능하다. 3개월씩의 딜레이가 발생하게 되며, 이 때문에 수익률이 저하될 여지가 있다. 


또한, 분기별 데이터를 계속 확인하다 보면 생각보다 비중의 변동폭이 제법 된다. 



이것은 Q1 2024의 데이터이다. 상위 3개 종목의 구성은 동일하지만, 비중이 각각 41%, 12%, 10%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슨 말인지 감이 올 것이다.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베껴서 부자가 된 '모니시 파브라이'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사람은 투자 이전에 자기 회사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어떤 경로인지는 아직 나도 잘 모르겠으나, 상기 나열한 정보 이외에 보다 상세한 숫자를 볼 수 있는 경로를 알고 있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 헤서웨이'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연간 / 분기별 보고서를 볼 수 있다. 거기에는 Balance sheet 같은 페이지는 제공되지만, 포트폴리오의 변동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은 볼 수 없다. 내가 못 찾는 것일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공개할 것 같지는 않다. 





이 두 가지를 주기적으로 파악하면,


- 내 자산 변동 추이가 '탑건'의 기준과 어느 정도 괴리를 보이고 있는지.

- 내가 들고 있는 종목이 '탑건'의 기준과 동조되고 있는지. 


를 점검할 수 있다. 


버핏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다만, 10년만 더 세상에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영감탱이, 콜라하고 햄버거를 오늘부터 못 먹게 하면 1년은 살지 않을까 싶은데. 



Yasuha - Flyday Chinatown

https://www.youtube.com/watch?v=EbDuZmAumzs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원 내외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대기 바랍니다. 얼추 모이면, 빠르게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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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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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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