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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Sep 07. 2024

2000에 2년이라.

구독자 2000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2년 걸렸다. 


오늘은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




나는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 그것은 영향력 증가가 지수의 형태로 늘 것이라는 믿음이다. 산술의 형태로 는다는 것이 아니라. 


곡선의 그래프가 된다는 것이다. 직선의 그래프가 아닌. 



이렇게 믿고 있는 것은, 데이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온라인상 영향력은 이와같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래서 매일 글을 쓸 수 있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말은, 내 목표가 크다는 것을 말한다. 2000명이 감사한 일이지만, 만족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내 목표는 브런치에 국한되지 않는다. 


목표는 한반도이다.


내가 선발대가 되어, 가난한 태생 중 그럴만한 자격이 되는 사람들을 끌어올려주는 것에 기여하면서 내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가난하게 태어났다고 해서, 그런 모두가 치고 올라올 자격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자격이라는 것은 스스로 노력하여 얻어내야 한다. 내 주장이 아니라, 세상 질서가 그렇다.)




브런치뿐만 아니라, 어떤 플랫폼도 마찬가지이지만. 


원래 구독자 모으기에는 네발짐승 밥 주는 이야기, 섹시한 미녀가 펼치는 섹스어필(노출, 댄스), 여행 가서 아메바식으로 지갑 거덜 내는 이야기, 공 차거나 공 때리거나 사람 때리는 스포츠 이야기 등이 제격이다. 


우매한 대중들은 그리로 간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사람을 구제할 수는 없다. 불가능이다.


나 같이 경제, 투자, 사업, 금융, 철학, 예술, 음악, 영화 이야기 해가지고는 지지리도 안는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라는 사람이 있다.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클래식을 대중화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했다.


"클래식은 대중화시킬 수 없다. 이것은 소수만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이다. 그래서 클래식을 대중화시킨다는 말은 자체가 모순이다. 이것이 대중화된다면, 이는 더 이상 클래식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징징거리지 않았다. 그저 묵직하게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죽을 때까지.


이제 이곳에서 이 정도 사이즈면, 하룻강아지 수준은 아니라 느껴진다.


나는, 여기는, 일종의 클래식인 것이다.




이 클래식의 컨셉은 '트루먼쇼'이다. 


우리 모두가 아는 '세이노'의 카페는, 완성체가 된 성공자가 글을 쓴다. 


사람들 모두가 알게 될 '언더독'의 페이지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의 서사를 쓴다. 10년, 20년, 30년, 40년 동안.


마치 '트루먼쇼'를 구경하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즐기면 된다. 그 과정 중에 선용할 것이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된다. 이 글을 읽는 데에는 돈이 안 든다. 가난한 피 끓는 10대들이 많이들 그렇게 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나는 계속해서 여러분에게 일반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관점의 물음을 던질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믿고 있는 생각들은 곰곰이 여겨보면 어디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를 생각들이다. 그것이 앞뒤가 맞는 이야기도 아닌데, 공공연한 클리셰가 되어 똥고집이 되어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치가 안 맞는 것을 무지성으로 믿고 살면, 인생이 산으로 간다. 특히나 돈과 관련된 것에서 그렇게 되면, 돈이 없어진다.


그러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화구를 던진다는 이야기이다. 지능적인 작가라면 모름지기 이런 기능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글을 오래 보아왔던 분들은 알고 있다. 나는 자주, 통용되는 생각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그 글들에 많은 사람이 공감했기 때문에, 라이킷이나 구독자가 많이 붙은 것이리라.




아무쪼록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내 글은 멈추지 않는다. (내 글이 멈춘다면, 의식 불명 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때까지는 매일 뵙도록 하겠다. 



Chopin: „Fantaisie Impromptu“ | R. Schumann: „Chopin“ · Trifonow

'다닐 트리포노프'라는 러시아 피아니스트이다. 글쓰다 발동이 걸리면, 저 사람이 느끼는 것과 비슷한 희열이 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_D0JSXEUwQA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원 내외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대기 바랍니다. 얼추 모이면, 빠르게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 브런치 계정 구독자 증가 / 수익화 1:1 컨설팅 >

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 진행 3주 후, 구독자 500 - > 1000명 달성함. )

시간 / 비용 : 1h-1.5h / 10만 원.

예약 방법 : 위의 '총회' 단톡방 입장 후, 의사 말씀해주시면 일정 잡고 진행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경제 총회 참가 유무'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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