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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Sep 04. 2024

Bitter Sweet Symphony

덕목 중에 '인내'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나는 이 표현보다는 '내구성'을 좋아한다.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기에는, '내구성'이 보다 와닿기 때문이다. 


내구성이 좋다는 말은, 어떤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오래되어 좀 낡더라도 기능에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충격에 의해서 어디가 좀 부서지더라도, 작동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것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나는 물질적인 그리고 지위적인 성공으로 가는 길에 있다. 이것은 정신 승리를 말하지 않고, 정말로 물질적 / 지위적 우월을 보이는 위치를 성취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반발감을 지니는 사람들이 많다.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은 가족과 건강 정도이고, 그 바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돈이다. 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기는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돈이 없으면 상위 가치인 가족, 건강도 제대로 지킬 수 없다. 


이 기나긴 가시밭길에서는 수많은 충격이 있다. 기나긴 심신의 부식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인내라고 말하기보다는, 인간의 내구성이 정말로 좋아야 한다. 


비유를 해보고 싶다. 


총중에, 'AK 47'이라는 총이 있다. 러시아 산이다. 이렇게 생겼다.



아주 못나게 생긴 이 총기 모델은 제작하는 방식이 엄청나게 단순하다. 그래서 생산 비용이 아주 저렴하다. 


물에 빠지고 모래에 덮여있던 것을 끄집어내어 쏘아도 문제없이 잘 나간다. 진흙 범벅을 시켜도 잘 나간다. 심지어 탱크가 밟고 지나가서 잔뜩 구겨진 것을 들고 쏘아도 잘 나간다. (대부분의 미국, 유럽산 소총들은 모래만 조금 잘못 끼어도 문제가 생긴다.)


불에 달궜다가 쏘아도 잘 나가고, 꽁꽁 얼렸다가 쏘아도 잘 나간다. 몇 십 년 동안 땅 속에 파묻혀 유물 상태가 된 총을 쏘아도 잘 나간다. 


이런 무식한 놈이 따로 없다. 그래서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무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내가 본 재야의 성공자들은 모두 저런 괴물 같은 사람들이었다. 겉모습이 신사 같을 뿐이지, 속에는 짐승 한 마리씩이 있었다. 특히나 '내구성'면에서, 학을 떼었다고 할 수 있다.





시중에서는 이것을 '멘탈'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멘탈을 어떻게 단련하는지에 대한 이러쿵저러쿵하는 말들이 많다. 보고 있으면, 뭐 하고 있는 건가 싶다. 


완전한 시간 낭비다. 


방법 같은 건 없다. 여러분들 다 알지 않는가?


그래서 이에 대해 논하지 않고, 사람의 내구성이 잡혀가는 과정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그게 훨씬 실용적이다.(징징거린다고 없는 방법이 솟아나지는 않는다. 이걸 직시하는 것도 지능이다.)


인간의 내구성은 그 사람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강제적으로 당하느냐에 달려있다. 그것은 말 그대로 '강제적'일 수 있고, 스스로 용기 있게 자진하여 맞은 위험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저질러 놓고 어떻게든 수습하여 채산성 있게 만들어내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내구성이 강한 편이다. 적당히 수습하는 게 아니라, 엄청나게 수습하여 '채산성'이 있도록 만든다고 문장을 썼다.


위험은 말 그대로 위험이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여행을 가는 것은 위험이 아니다. 


위험은 자기가 피땀 흘려 일하는 곳에 있다. 그렇게 피땀 흘려 일해 모든 목돈을 투자나 사업에 태운 뒤, 그것을 컨트롤해 보기 위한 역경의 과정에 있다. 





역경의 세월 간, 중도 포기하지 않는 과정은 마라톤 개념에 빗대어 말해볼 수 있다. 


'세컨드 브리즈'라는 개념인데, 옛날에 몇 번 쓴 적이 있다. 


달리기를 하면, 첫 1-2km 구간에서 한 번 고비가 온다. 기관지와 폐에 많은 통증이 수반된다.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오히려 달리기가 편해지는 순간이 온다. 기관지와 폐가 운동 상태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그 현상을 세컨드 브리즈라고 한다. 


이게 고난의 행군에서도 똑같이 작용하는 것 같다. 내 경험이 그렇다. 


뭔가 어려운 것을 성취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날들이 이어지면, 어떤 날은 별 이유도 없는데 그냥 죽겠는 날이 있다. 어떤 날은 오만가지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그냥저냥 견딜만한 날도 있다. 


이게 희한한 것이다. 


특히, 죽겠는 날은 진짜 이러다 심근 경색이 올 것 같은 날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날도 미친척하고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대응을 꾸준히 하면서 보내면, 다음 주에는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멀쩡한 기분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러한 일주일 또는 보름의 주기가 계속 반복된다. 그런 반복을 수차례 거치고 내년을 맞아 한 살 더 먹게 되면, 보다 내구성 있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다. 


마치 대장장이가 망치로 때리는, 잔뜩 달궈진 벌건 쇳덩이처럼.  





그런 것이다. 복잡할 것 없다. 방법도 없고.


고통스러울 뿐이다. 


그래서 가치가 있다. 반증이다.



Bitter Sweet Symphony

https://www.youtube.com/watch?v=1WTATreAg08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원 내외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대기 바랍니다. 얼추 모이면, 빠르게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 브런치 계정 구독자 증가 / 수익화 1:1 컨설팅 >

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 진행 3주 후, 구독자 500 - > 1000명 달성함. )

시간 / 비용 : 1h-1.5h / 10만 원.

예약 방법 : 위의 '총회' 단톡방 입장 후, 의사 말씀해주시면 일정 잡고 진행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경제 총회 참가 유무'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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