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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Sep 03. 2024

자각몽을 위하여.

영화 '바닐라 스카이'를 본 적 있는가. 


중요한 부분만 설명하자면. 


금수저 플레이보이 주인공이 자동차 사고를 당한 뒤, 얼굴이 뭉그러져서 인생이 망가진다. 그게 괴로워서 몸을 정지시키고, 자기가 원하는 꿈 속에서 살게 된다. 그런 걸 해주는 사설 업체가 있었다. 자의로 계약을 한 것이다.


꿈속에서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누군가가 알려주게 되고, 자각몽이 시작된다. 이게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꿈에서 깨어나겠다는 선택을 한다. 


그냥 현실을 마주하기로 한 것이다.





왜 그랬을까. 


꿈속에서 스스로를 속이며 사는 것에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가 없게 되어버린 탓이리라. 


이전까지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을 것이나. 


그 꿈에서 등장하는 '한 인물'이 알려준다.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처음에는 부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자각을 시작한 뒤로부터는 심상의 변화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한다. 


내 글은 여러분에게 그 '한 인물'의 역할을 한다. 


일깨워주는 것이다. 





UFC의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불행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것이다. 매일 아침 당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직장으로 향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 그만두어야 할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좋아하는 것에 모든 것을 올인해 보아라. 다시 말하지만, 인생은 정말 짧기 때문이다. 그런 것에 불행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당신들도 알고는 있지 않는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나는 나의 커리어를 중단했다. 그 이후로 홀로 나온 상태이다. 여기 가서 부딪혀 튕겨 나오고, 저기 가서 부딪혀 튕겨나가길 반복했다. 그러다 찾은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혹자는 말한다. 글을 쓰는 것으로는 돈이 안될 것이라고.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이다. 내 안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다. 나는 이렇게 글을 쓰는 것과 무언가 깊은 관련이 있는 영혼이라는 점을. 


다들 그렇게 회의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경쟁자도 많지 않은 편이다. 어차피 내 태생은 이가 없어서 잇몸으로라도 어떻게든 떼워보는 식이었으므로, 돈의 기회가 없다면 만들어내서라도 시도하면 될 일이다. 나에게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조건이다. 


실제로 나는 경제 총회, 컨설팅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팔린다. 조금씩 가속이 붙는다. 


돈이 안된다며, 다른 일 하는 게 맞다고 한 노땅들에게 전한다.


다들 엿 먹어라. 





나는 이미 인생이 너무 짧다는 것이 느껴진다.(지나치게 바쁘게 살아서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써왔던 글들에서는, 경제적 / 금융적 구조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왜 직장 노예 상태로 있는 것이 불리한 것인지. 


그 측면에서 보았을 때, 그것이 논리적인 이야기임은 지금도 유효하다. 


다만, 이번 글에서는 다른 측면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철학적인 측면이라고 뭉뚱그려보면 적당할 것 같다. 


반드시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볼 것도 아닌 문제라 보인다. 주된 밥벌이가 사라진다는 위험을 감수하면, 사람이 간절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절박한 심리가 사람을 가장 극하게 근면성실하게 한다. 


그러한 극한값에서 발견될 수 있다. 


자신의 진정한 소울이 무엇인지.


이것에 대해 이솝우화같이 낭만 떨며 말하는 설익은 인간들이 있는데, 그거 다 헛소리다. 


굶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위협감 속에 강제로 몰려나가야 '소울'이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밥줄이 보장된다고 함은, 너무나 편한 조건이다. 편한 조건에서는 '소울'을 발견할 수 없다.  


'빈센트 반 고흐'는 극도의 생활고에 시달리던 사람이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나는 유년 시절 가세가 기울기 전에는 미술을 배웠다. 고흐는 유화를 그렸다. '해바라기'라는 작품이 있다. 유화는 기름으로 그림을 그리는지라, 붓을 컨트롤 한 질감이 캔버스 위에 그대로 굳는다. 


나는 어릴 적부터 보았다. 그 사람이 얼마나 깊은 고통 속에서 붓을 짓이겨가며 그림을 그렸을까.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그 화가의 개인적인 역사와 캔버스 위에 남겨진 붓의 거친 질감을 대조해 보면, 그런 쓰라린 느낌이 내게 다가오고는 했다.





결국에는 가장 아프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를 찾는 시작이, 거기서부터라는 것이다. 


예전에 글에서, '나는 마취제를 쓰지 않는다.'고 했다. 보통 사람들이 여자(남자), 여행, 술, 쇼핑, 명품, 자동차, 신축 오피스텔 같은 것을 찾아다니는 행위들을 내 식대로 표현한 것이다. 


마취제를 쓰는 것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닐라 스카이'의 주인공이 이제는 꿈에서 깨어나겠다고 결정한 것과 맥이 같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로 한 것과 이치가 같다.


그것이 고통스러울지언정, 적어도 무의미한 수명을 살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일종의 '자각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두가 깨어날 수는 없겠지만.



Feelings

https://www.youtube.com/watch?v=-iW0FVLd-3M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원 내외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대기 바랍니다. 얼추 모이면, 빠르게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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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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