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선생님이 91살에 방송에 나와 했던 말이 있다. 유재석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인생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순재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조건에서 태어납니다. 어떤 사람은 넉넉한 집에서 태어나 부유한 환경 속에서 성장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합니다. 각자가 타고나야 했던 조건은 다 다르지만, 내가 그저 덤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라고 보아야 합니다. 주어진 생에 어떠한 목적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신만이 알 일인지도 모르지요. 인생은 자기 생의 목적을 찾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여정입니다."
설득력이 있다. 왜냐하면 그는 91살이기 때문이다. 그는 비교적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이다. 그가 인생을 살면서 어떤 좋은 일, 나쁜 일을 해왔는지는 사사로이 알 길은 없지만 배우로 성공한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나는 가난한 태생을 타고났다. 내 생의 목적은 불합리한 조건 안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성공하는 것이다.
평소에 돈돈 거리는 작가이지만, 돈은 척도의 매개물이다. 그 이상 그 이하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자본주의 세계의 성공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측정치이지만, 의미는 거기까지이다.
남자가 자기 인생을 충만히 살았다는 감각을 풍요롭게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존경심'을 득해야 한다. 남자는 여자와 다르게 유전자 안에 그것을 갈구하는 본능이 있다.(그래서 남성이 사회에서 비인간적인 무시를 받게 되면, 묻지마 칼부림이 나는 것이다. 그러니까 manual labor 하는 남성들에게 그런 행동하면 위험하다. 굳이 위험해지고 싶은가.)
타인의 자발적인 '존경심'은 자신의 비범한 성취가 객관적이고 명백히 달성이 되어야만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돈이 일종의 '상수'가 되긴 하지만, 결국에는 인간 자체가 '레전드'가 되어야 한다.
가령, 범죄자가 범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면 타인의 자발적인 '존경심'이 발생하지 않는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남성이 포주 일을 하여 부자가 되면 사람들은 그를 깔본다. 여성이 몸을 팔아 부자가 되면 사람들은 그녀를 깔본다. 이러한 예시가 돈을 많이 벌고, 인간 자체가 '레전드'가 되는 데에 실패한 대표적인 경우들이다.
나는 '레전드'가 되기를 원한다. '작가', '주식투자'가 매개물을 만드는 도구들이다. 나는 문학과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기 때문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해서 13억 4천만 원의 수상금을 타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근로노동과도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기 때문에, 대기업을 가서 고연봉자가 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기보다는, 남들의 돈 / 경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글과 서비스를 성공시켜 '작가'로서 성공할 것이다. 투자를 관할하며 연평균 20% 이상의 순이익 달성을 일관되게 이어나감으로 '주식투자'로서 성공할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진행 중이다.
두 가지 모두 합법적인 일이다. 그래서 반칙이 불가능하므로 어렵다. 그래서 좋은 것이다. 남들의 존경심을 사려면, 반드시 어려워야만 하기 때문이다. 남들도 어렵다고 여기는 걸 하니까, 헛발질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레전드'가 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돈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타인의 존경심이 부재하다면, 나는 인생을 잘못 살아버렸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타인의 존경심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경제력이 형편없다면, 그 역시 나는 인생을 잘못 살아버렸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2개의 접시를 동시에 돌릴 수 있어야 한다.
주식투자야 나 혼자 잘해서 내 주머니 불리면 될 일이다.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 컨텐츠를 소비하는 독자들의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 본질적인 개념이다. 그래서 그러한 하나를 글 말미에 넣고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
핵심은 이자 주는 은행 계좌에 돈 넣지 말라는 것이다. 연 이자를 8-10% 미만으로 주는 은행 계좌는 손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은행은 없다. 그러니 은행에 돈 넣지 말라는 것이다. 손해보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율 3-4% 주는 은행에 넣어놓고 좋아라하고 있는 것은, 무지의 정수이다. 내 주변 인물 중에 그런 바보짓하는 사람 한 명도 없다.
파킹(주차) 용으로도 적합하지 않다. 파킹을 하려면 손실이 없는 곳에 하는 게 맞다. 손실이 일어나는 곳에 파킹을 해야 할 이유가 있나. 자동차 주차를 새똥 맞는 비둘기집 아래에 할 바보 천치 차주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전 자산에 성장률 8-10%가 적용되어야만, 퇴보하지 않는 것이다. 전 자산이 아니라, 일부 조각에만 적용하는 것도 객관적인 손실이다.
조금만 찾아보면 이걸 방어할 수 있는 etf 종목들이 있다. 온 세상에서 이게 뭔지 알려주더라도, 안 하는 사람들은 안 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샀는데 값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심리가 있어서 안 하는 것 같다. 아니면 그냥 귀찮다고 안하던지.
이건 주식이다.
주식투자 진지하게 하는 사람들이 평소에 감내하는 위험 감수 정도에 비하면, 저 정도는 기별도 안 가는 리스크라는 것을 알아야 실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가만히 아무것도 모르겠또상 하고 있는 게 더 위험하며 손실 보는 선택이라는 점을 내 글을 통해 상기하길 바라며 쓴다.
'연간 8-10%의 퇴보 수치'를 항상 척추 속에 견지하며 살길 바란다. 해류의 방향은 그렇다. 나도, 여러분들도 바꿀 수 없는 현상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아무것도 모르겠또상은 아무것도 모르겠또상을 한다. 질리도록 많이 봤다.
시간은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당신 먹고 사는 문제 신경 안써준다.
당신은 선택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보아버렸기 때문이다. 이젠 변명거리도 없게 된다.
내 글은 이렇다. 편하지 않다. 항상 불편하다.
내가 항상 새로운 구독자들이 댓글 달면 답글로 쓰는 '펀치라인'이 있다.
저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긴장하며 사는 것은 '책임감'에 좋은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Wpb6Q05FKE
< 5차 총회 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