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와 자유인

세상 

세상에는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생각을 무언가에 종속시키는 이가 있는가 하면 다른 이는 무언가를 참고하고 자신이 직접 생각을 하는 이다. 전자는 노예이고 후자는 자유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예는 항상 일시적인 것들을 생각한다. 즉 영원하지 않은 세속적인 가치들에 초점을 맞춘다. 이것들은 대게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살아간다.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영원하지 않은 것들 쫓기에 이들의 삶은 항상 불안하다. 불안한 삶을 살기에 자신이 무언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이 상황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지금 현재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자유인은 영원한 것을 생각하고 이를 추구한다. 외부적인 여러 요인들에 의해 자신의 상황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추구한다. 이들은 이것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간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이들 역시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영원한 것을 쫓는다 하더라도 이들의 삶이 편하지는 않다. 오히려 고난과 역경이 더 많으면 많지 적지는 않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에는 이것들을 자신이 직접 바꿀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으며, 이것들을 자신의 삶의 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여유 또한 가지고 있다.

      

 가운데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노예는 상하 관계를 맺지만, 자유인은 자유인으로서 동등한 관계를 맺는다. 가운데 존재하는 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묵묵히 서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