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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는 소 Nov 24. 2023

여행의 소망목록

돼지++ 껍데기 8

11월 제주도 여행에서 소망목록은 뭐가 있었을까?


제주도에서 시내버스 타기

- 13살 때부터 제주도를 여러 번 갔었건만, 시내버스를 한 번도 안 타봤다.  

한라산 등반하기

 - 22년 만에 다시 만나는 백록담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제주도 앞바다에서 다이빙해 보기

 - 뿔소라를 한번 잡아보고 싶었다.

우도에서 하룻밤 보내기

 - 당일치기 우도는 이제 그만!

여행 중 오로지 글 쓰는데 집중해 보기

 - 여행의 일상이 내 글에서는 어떻게 보여질까?


내 소망목록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권유목록이기도 했다.

인생의 버킷리스트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한 버킷리스트이자 일상의 소망목록이다.


여행은 지나갔지만,

체험과 고민, 음식의 맛들과 이러저러한 글감들이 남았다.


먹는 걸로만 돼지++가 되는 줄 알았더니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으로도 삶의 속살들이 두꺼워진다.


거칠던 껍데기가 다소 부드러워졌다.

구워 먹기 딱 좋아진 듯하다.

계속 달린다.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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