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이 들어왔다 2 (brunch.co.kr) - 연하남 2 마지막화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낮 곁 무렵 윤슬이 바다 위에서 반짝거렸다.
진아가 썬배드에 누워 햇빛을 느끼고 있다.
- 야~~~ 임진아. 너 그렇게 누워있다가 벌겋게 다 올라오겠다.
선크림은 발랐어?
- 나 태닝 중이야~~
- 태닝? 엥 너 그거 정말 싫어하잖아!
- 우리 민재 씨 피부 봤지? 살짝 구릿빛인 거? 옆에 딱 서면 나 완전 밀가루야
- ㅋㅋㅋㅋ 그래서 뭐 너도 구릿빛 피부 뭐 그거 만들게? 야 치워~ 겁나 안 어울려
그리고 민재 쟤도 원래 피부 하앴어. 여기 있는 동안 저렇게 된 거야 일부러 한 거 아니야~
음.. 중요한 정보 알려줄까?
- 뭔데?
- 민재가.. 엊그제 몰에서... 너 써야 한다고 선크림 잔뜩 샀다? ㅋㅋㅋ
- 정말?!
- 그래!!
- 오우~~ 안돼 야야 선크림 빨리줘봐!!
소민은 그런 진아가 재미있다는 듯 웃어 제꼈다.
저 멀리서 다이빙 체험을 마치고 사람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민재도 보였다.
- 아~~ 너 아까부터 죽치고 여기 있었던 이유가 있었구먼?
치.. 그렇게 좋냐?
- 어 좋아. ㅎㅎ
진아가 팔을 번쩍 들어 올려 민재를 향해 손을 흔든다.
- 어유~~ 치 두 달 전엔 아주 혼자 영화를 찍고 난리 더만 안 오면 어쩔 뻔했어? 어?
- 안 오다니? 그럴 생각 없었는데?
- 웃기시네~
사람들이 바닷가로 걸어 올라왔고 진아 눈에는 민재만 보였다.
-또또~~ 저기서 저렇게 머리 젖어가지고 머리카락 털지 말라니까!!
- 뭐 뭔데?
- 저거!! 저거 완전 심쿵 포인트거든! 내가 저거 어! 저거에 반했잖아! 여자들이 저거 보면안된다고!!
- 헐~~ 별게 다 심쿵 포인트다 ~ 야 너만그래 너만~~
민재의 주위로 여자들이 몰려왔다. 체험을 끝낸 여자 강습생 둘에 다이닝에서 구경하던 여자 손님들 까지.
민재는 그런 사람들에게 웃으며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고 있었다.
- 아 놔~ 저거봐 어? 저것들이..
- 야 ~~ 적당히해라 ~ 엉? ㅎㅎㅎㅎ
진아는 빠르게 해변으로 뛰어내려갔다.
- 민재씨!!!
민재가 놀란 토끼눈으로 진아를 바라봤다.
- 자기야! 얼른 샤워하러 가자 내가.. 머리 말려줄게~~^^
민재는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진아를 보았다.
진아가 왜 그러는지 민재는 알고 있었다.
주위에 몰려있던 여자들도 눈치껏 자리를 피했다.
뭐야.,.. 하는 표정으로 말이다.
- 응~! 나 장비 좀 정리하고 ~
- 안돼! 지금 가야 돼 ~나 지금 너무 더워…. 같이… 샤워할래...
진아는 다시금 민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심장어택! 민재는 가슴을 움켜쥐고 웃었다.
- 앗… 심쿵!
둘은 마주 보고 밝게 웃었다.
바다빛은 찬란하게 햇빛이 비추고 수면 위의 윤슬은 아름답게 빛났다.
주위는 초록초록 잎사귀가 가득한 여름 나무들이 가득했고
이 여름빛이 따갑지 않고 따듯했다.
민재에게 진아는 무더운 여름을 봄으로 만들어준 여자였다.
진아에게 민재는 지쳐있던 현실을 달콤한 꿈으로 만들어준 남자였다.
"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에게 끌리고 사랑하기에 충분했다. "
작가 say
연하남이 들어왔다 1.2. 에필로그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