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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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앱 아이콘을 터치하는데 두 달의 시간이 걸렸네.
난 대체 그 시간 동안 무얼 하며 살았을까?
그림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 도서관 자원봉사를 가며,특별한 목적 없이 도서관강의로 한능검 수업을 10주 동안 들었으며, 최태성선생님 유튜브수업도 들었고, 매일 저녁 작은 사이즈의 그림을 그려 인스타에 기록으로 남긴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류센터 일용직 알바를 다녀온다.
이런저런 핑계로… ‘오늘은 브런치에 들어가 보자’‘ 글을 쓰자’ 다짐하기를 두 달.. 두 달 만에 들어오게 된 거다.
어젯밤 알바를 갔다 온 이유로 정오가 다 되어가는 이 시각에도 피곤함은 속일 수가 없다.
매일매일 일을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정도는 어쩌면 엄살 같기도 할 테다.
그만큼 매일매일 무엇을 꾸준히 해 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도 한 가지는 하고 있으니 겨우 면은 세워진달까?
특별한 소재가 없어도, 이야깃거리가 없어도 피곤해도 시간이 없어도…. 여러 이유들에 대처하며 오늘이 마지막이 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어쩜 고집을 부리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건 어제까지는 임무 완성했다.
오늘은….. ㅋㅋㅋ 아직 잘 모르겠다.(지금 현재 오전 11시 56분)
물론 어제를 마지막날로 만들지 않으려 노력은 할 테다.
어젠 알바 가기 전 급하게 인스타 친구의 반려묘 ‘달이’를 한 번 그려보았다.
2024.7.18
인별: @soonny_drawing
그림도 어렵고 글도 어렵다.
내 마음을 속 시원히 정확하게 표현해 내기가….
그렇지만 가느다란 끈이라도 꼭 붙잡고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야겠다.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