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나갔다 드디어...
6월 14일로 날도 맞춰지고 이제는 정말 눈코뜰새 없을 거 같다.
물론 최저가에서 또 다운됐지만 거절하면 또 기약이 없고 나도 지칠대로 지쳐서 그냥 수락했다.
옆의 18평 남자가 온다는데 본인은 회사 다니느라 집도 못보았고
건너편에 사는 모친이 대신 보고는 밀어부쳤다.
최고급 수리를 한다고 하니, 나중에 놀러오면^^ 완전 다른집이 돼있을거 같다.
내일은 약간의 대출 정리하고 빠르면 내일부터, 아니면 늦어도 모레부터 집 보러 다녀야 한다.
언니한테 좀 줘야 하는데 너무 싸게 팔아서 큰일이다.
갈곳이 거의 없다. 원룸 오피스텔이면 몰라도...
열나게 나와 기싸움 하던 부동산 업자가 이제야 웃는다.
나도 아무튼, 그가 고생한건 인정해야 해서 드링크 한박스 사다 주었다.
막판엔 서로 언성 높이고 도중에 전화 끊고 난리를 쳤지만 이 난국에 팔아줬으니 고생한건 맞는다.
친구들은, 다시 물러라, 위약이 낫다 하지만 그거야 당사자가 아니어서 그러는것이고
아무튼, 이제부터는 좀 영악하게 살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