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위안

by 박순영

어제 인천 날씨도 만만치가 않았다.

보통 7월 이맘때면 장마가 더위를 눌러주는데 일각에선 장마도 끝났다고 하고 35에 육박, 실내 에어컨을 답답해하는 지인은 까페에서 나가자며 인근 공원이며 여기저기 야외 쉴곳을 찾았다.

그러다 분수대 옆에 털썩 앉아서는 좋아라 했다.

물이 좀 튀어도 나도 반가운건 마찬가지였다. 그러고 있는데 저만치,

나비 한마리가 앉아있는게 보였다. 도심에선 보기 힘든 그런 류의 나비라 사진을 한장 찍었다.

여름날의 고역이라면 단연 더윈데, 그 더위를 식혀줄만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리고는 떡갈비냉면을 파는 식당에 들어가 거나하게 점저를 먹는데 지인이 말했다.

'이런데서 밥먹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일까'늘 궁금했다고.

그래서 '티좀 내지 말라'고 내가 타박을 했지만 계산서에 10만 이상 찍힌걸 보고 속으로는 후덜덜했다.

그래도 고기가 달달하니 자꾸 입에 당겼고 사이드로 나온 잡채와 샐러드도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는 의례처럼 시킨 냉면까지...


그리고는 하필 러시아워시간에 택시를 타고 일산으로 돌아오며 파주 살던 때를 생각했다.

멀긴 해도 자유로 따라 스트레이트로 달리던 그 순간의 낭만과 고혹적인 풍경이 이제는 벌써 노스탈지어가 돼버렸다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프기도 했지만 내가 내린 결정이기에 기억속 한 풍경으로 간직하기로 하였다.

올 여름 무시무시하다더니, 7월초의 기세가 대단하다. 사실 시니어들에겐 겨울보다 여름이 더 위험하다고 한다. 최대한 수분보충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해날땐 집콕하는게 상책인듯하다...


저 나비, 오늘도 그 분수대를 찾을까?


-----------------


작가의 말처럼 사랑 이야기는 우주의 섭리를 관통하고픈 작가의 선택적 도구일수 있다.


사랑속에 포진한 많은 이야기들, 처참할 정도로 매달리는 연인같은 삶에의 의지와 갈구,


기대와 좌절, 그래도 포기할수 없는 삷의 욕구들을 접하다보면


사랑이야기를 단순한 '연애담'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진정한 휴머니즘에 대한 희망으로 읽히는게 보다 적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류애'에 대한 작가의 열망과 고백이라 할수 있다.

-서평


전자/종이

많은 애정 부탁드려요



매거진의 이전글기형의 삶이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