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게 친구가 왔는데 마땅히 시켜줄게 없어서 쿠팡에서 시킨 붕어빵에 토스트를 구워줬다.
그것도 좋다고 먹어내는걸 보면서 애틋하고 미안했다.
연이은 회사 행사에 춥다는 강원도가서2박 3일을 하고 와서는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그렇게 친구와 한 이야기가 있는데 '서민들은 아무래도 노년에도 일을 해야 한다. 기대수명을 80이상으로 봤을때 ..가 드니까..'라는 것이었다. 우리 나이면 자식들 출가할때고 그러면 억대의 돈이 나가고 그야말로 '하우스 푸어'의 삶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에서 16만권의 전자책을 일반인이 무료로 다운받게 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최는 출판문 화진응원? 아무튼) 안그래도 열악한 도서시장에 냉기가 돌기 시작했다. 무료로 다운받아 보는 입장이야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물론, 선택된 책들에 대해 해당 출판사는 어느정도의 판매금을 받았다 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종이책의 거의 절반값인데, 그걸 또 무료화 시킨다는 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독서의 생활화'뒤에 숨은 영세업자들의 고충은 안중에도 없는 정책이다. 이대로 간다면 '전자책은 무료'라는 인식이 확신돼서 조금만 값을 매겨도 '안 사는 풍조'가 만연할것이다. 해당 노동을 하는 이들은 '거저 먹고 사는 무위노동자'로 인식되고 나아가 불법다운도 성행 할것이다.
지금도 구독제, 내지는 그 비슷한 시스템 때문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제발, 윗분들은 정책을 세울 때 해당 노동현장이나 그 일을 직접 체험하고 결정을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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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는 밤]
난희는 그제야 경수에게 죽은 전처가 있었음을 상기했다. 그리고 그의 마음속 일부는 여태 그녀의 공간임을...
'"도 갈까?”
난희의 말에 경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니가 뭔데?”
이 말을 처음 듣는건 아니었지만 이번엔 느낌이 달랐다. 이미 같이 자고 같이 먹고 아이들까지 본 다음에 이런 말은 난희에겐 치명적이었다. 한순간에 신뢰며 기대가 무너지고 말았다.
“니가 뭔데?” 난희가 복창하자 그제서야 경수도 미안했는지 “ 내 말은...”하고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이미 난희는 돌아선 뒤였다. 그녀는 빈 택시를 잡아 집으로 향했다.. 두어번 뒤에서 경수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녀는 돌아보질 않았다.본문,
너에게로는 경장편 사랑과 선택에 관한 소설
사랑의오류, 짧은소설집,
포르토, 영화에세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