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제너레이션,상실의 미학>
jazz 시대 분열된 자아들
문학에 조금만 취미가 있다면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를 모르는 이는 없으리라.그리고그가 “상실의 세대lost generation”에 속하는 작가였음도 알것이다.
로스트제너레이션 은 비록 한 유파나 유닛으로 묶을순 없지만 대체로 1차 대전후 미국사회에 팽배한 물질만능주의와 그것이 가져온 획일적 규범에 반발, 기존체제 관습에 대한 거부, 늘어가는 실업에 두려움을 느낀 일군의 젊은 지식인, 예술가들을 통칭할 때 흔히 쓰인다. 그들은 유럽 (주로 파리)으로 건너가 향략적이면서 공허한 나날을 보낸다.
“lost generation”이란 용어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the sun also rises>의 서문에 “you are all a lost generation”이라는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을 인용한데서 유명해졌다.
1차 대전후 미국은 상당한 물질적 풍요에 이르고 특히 1920년대 경제적 번영은 전쟁의 결과면서 동시에 괄목할 기술발전에 기인한다. 그 대표적예로 자동차를 들수 있다. 자동차는 당시 미국의 경제적 향상을 의미하고 개인의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이런 물질적 번영은 개인들에게 획일화, 표준화를 강요하는 상황을 불러왔고 그 대표적 예로 금주운동, KKK, 기독교 근본주의 운동등을 들수 있다.
이중에서 금주운동은 이민 배척 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늘어나는 이민자들로인해 당시미국은 또한 정착 초기의 청교도주의를 유지하기가 불가능해진다. 그에 대한 반발로 종교적 획일화, 근본주의가 기승을 부리게 된것이다.
일례로 드라이저는 “한 미국인의 비극”에서 미국사회 모순에 희생당하는 개인의 심리를 그렸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프로이트의 영향으로 이성과 의식이 아닌 감성과 무의식이 문학예술분야에 확산되었다.이런 미국의 1920년대는 이른바 ‘재즈시대 Jazz age’라 불리기도 한다.
로스트제너레이션은 이처럼 물질만능, 획일화돼가는 미국에 대한 반발로 유럽, 주로 파리에 온 일군의 지식인, 예술인, 혹은 1차 대전이 끝나고도 고국인 미국에 돌아가지 않고 유럽에 머문 지식인들을 가리키고 거투르드 스타인은 그들을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방황하는 길잃은 세대’라 명명한것이다.
이들의 가치관은 더 이상 전후세대와 연결되지 못하고 특히 하딩 대통령의 ‘정상복귀정책'에 절망함으로서 정신적으로 황폐한 미국에 대해 소외를 느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시기의 대표 작가로는 헤밍웨이, F. 스콧 피츠제럴드, 존 더스 패서스, e.e. 커밍스, 아치볼드 매클리시, 하트 크레인 등이 있고 1920년대에 파리를 문학 활동의 중심지로 삼았던 그 외 많은 작가들이 있다. 이중 상당수는 30년대에 새로운 흐름으로 전향해 어찌보면 로제의 기간은 짧았다고도 할수 있지만 미국문학사상 나아가 세계문학사상 걸출한 작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시기이기도 하다.
f.s.fitzgerald (1896-1940)f.s 핏제럴드는 명문 프린스턴에 입학하지만 학업은 뒷전으로, 문학과 연극에 몰두했다. 데뷔작 <낙원의 이쪽>이 큰 성공을 거두자, 그동안 불투명했던 젤다 세이어와 결혼에 이른다. 미동부와 유럽을 오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많은 작품을 내놓고 특히 <위대한 개츠비>를 기점으로T.s엘리어트, 거트루드 스타인등에게서 극찬을 받았지만 개인사는 추락하기 시작,알콜의존증과 빚에 시달렸다. 아내 젤다가 정신병원화재로 사망하고 그후 핏제럴드는 헐리웃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던중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는 세계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회자되곤 한다. 개츠비가 그려낸 허망한 아메리칸 드림과 인간에 대한 헛된 희망과 환멸은 결국 죽음으로 끝을 맺음으로서 아메리칸 드림속에 내재한허무주의를 짙게 깔고 있다. 물질에대한 욕망은 궁극적으로 완결될수 없는 부분이며 완전한 허상이기에 그것을 좇는 주체는 늘 허기와 광기에 시달릴수밖에 없고 결국엔 파멸에 이르는것이다.
핏제럴드는재즈시대의 일시적 행복감에 대해 에세이와 소설에서 꾸준히 이야기했고 그의 눈에 당대는 성적으로 문란한 반면 미국인들은 점점 사회적 규범과 자기만족에 옵세스 되어가는 모순적 존재로 비춰졌다.
j.d passos (1896-1970)
j.d 패소스는 포르투갈계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1차 대전에 참전, 소르본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1920년 발표한 데뷔작 <한남자의 성인식>과 이듬해 <세명의 군인>은 전쟁체험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즘 소설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후 여러나라를 돌며 핏제럴드, 헤밍웨이등과 교류, 이른바 로제의 대표작가중 하나가 된다.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에 환멸을 느끼던 더스패서스는, 사코와 반제티 사건을 계기로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기고하고 공산주의를 공부하기 위해 소련을 여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스탈린 정부의 방침과 친구의 의문사 등으로 인해 사상의 변화를 겪고, 정치적인 입장차로 헤밍웨이와 결별한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종군기자로 활약했으며, 종전 후에는 자유주의 저널 출간에 힘썼다.
미국인의 삶에 대한 파노라마적 서사시라고 할 수 있는 『U. S. A. 삼부작』(1938)에서 실험적 기교를 폭넓게 동원해 20세기 초 미국의 이야기를 완성했으며, 1925년 발표한 『맨해튼 트랜스퍼』는 새로운 실험적 기법을 통해 거대도시 뉴욕에서 보이는 수많은 삶의 편린을 포착한 작품으로, ‘재즈 시대’의 뉴욕에서, 상류층부터 극빈층까지 스무 명이 넘는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개별적인 몽타주를 이루며 펼쳐진다. 장면과 시점을 자유로이 전환하고 허구 속에 실제 뉴스와 대중음악 가사를 삽입하는 등 영화 같은 서술과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여, 뉴욕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그려낸 모더니즘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작가면서 동시에 화가이기도 한 그는 많은 사조의 영향을 받았는데 표현주의 인상주의 큐비즘등이 그것이다.
그의미술은 대부분 스페인 멕시코 북미 그리고 페르낭 레제, 헤밍웨이 등을 만났던 파리의 몽파르나스 까페등을 반추한다. 그런가하면 SF소설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는데 존 브루너는 신문조각, 방송뉴스 등 다양한 미디어 활용등을 언급했다.
e.e cummings(1894-1962) e.e 커밍스는 하버드대학교 정치학 교수였던 아버지에게서 태어났고 부친은 기독교에서 파생된 유니테리언 교단의 목사가 되기도 했으며, 아버지의 신앙은 커밍스의 작품에서 초월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 커밍스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1차 대전에 자원입대, 스파이험의로 프랑스 수용소에 갇혔던 경험을 토대로 소설 <거대한 방(The Enormous Room)>을 집필한다. 참전하면서 접했던 유럽 아방가르드에 큰 영향을 받았고 이후에도 자주 파리에 머물곤 했다. 그는 로버트 프로스트에 이어 가장 많이 읽힌 미국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Tulips and Chimneys>에선 획기적 문법사용과 구문사용이 두드러진다.
<XLI Poems< 1925)로 그는 완전한 아방가르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는 영어 대문자를 기피한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권위나 기성체제에 강하게 반발했다는 뜻이리라.
전생애를 여러곳을 여행하며 피카소와도 교류했고 1931엔 소련에 간다. 이 시기에 또한 북아프리카와 멕시코도 여행한다. 그리고 교통사고로 부친을 잃은 (1926)기억은 그의 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내 마음속에 지니고 다닙니다)
한번도 그러하지 아니 할 때가 없습니다
(내가 가는 곳은 어디든, 그대여, 당신도 갑니다.
내 홀로 무엇을 하든 그건 당신이 하는 일입니다, 그대여)
나는 운명이 두렵지 않습니다
(님이여, 당신이 내 운명이기에)
나는 세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이여, 아름다운 당신이 내 세계이기에)
달이 늘 의미해 왔던 것이 바로 당신이요
해가 늘 부르게 될 노래가 바로 당신입니다
여기에 아무도 모르는 가장 깊은 비밀이 있고
(여기에 생명이라는 나무의 뿌리의 뿌리와 싹의 싹과
하늘의 하늘이 있고 그것은 영혼이 희망하고
마음이 숨을 수 있는 것보다 더 크게 자랍니다)
그리고 이것이 별들을 서로 떨어져 있게 하는 경이입니다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내 마음속에 지니고 다닙니다)
I carry your heart with me / e.e. cummings"
[출처]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 e.e. 커밍스|작성자 청영고고
로제와 헷살리기 쉬운 비트 제너레이션beat generation 을 살펴보면,
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중심으로 대두된 보헤미안적인 문학가,예술가들을 지칭한다. 현대 산업사회로부터 이탈,빈곤을 감수하며 무정부주의적 개인주의의 색채가 짙으며, 재즈․술․마약․동양적인 선(禪) 등에 도취, '지복'의 경지에 도달하려고 하였다.
1956년 앨런 긴즈버그(Allen Ginsberg)의 장시 《울부짖음 Howl》, 1957년 잭 케루악(Jack Kerouac)의 장편소설 《길 위에서》가 발표되고 나서 이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다. 이들은 개인적 차원에서 반체제적 태도를 고집하고, 극한적인 부정에 입각하여 새로운 정신적 계시를 체득하려고 하였다. 미국 로맨티시즘의 한 변형으로도 이해되며 1960년대에 이르러 점차 쇠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