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설정점은 +1로 맞춰놓는다..
냉정함과 열정있음은 별 관계 없는 단어로 여겨지기 쉬운데
냉과 열을 양끝으로 하는 스펙트럼을 만드는 짝 단어로 배열하면..
오묘한 질서가 스며온다.
냉정, 온정, 열정...
냉정 冷靜 생각이나 행동이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침착함.
온정 溫情 따뜻한 사랑이나 인정.
열정 熱情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cold, warm, hot...
냉탕, 온탕, 열탕 같이, 점점 뜨거워지는 우리의 마음 전개..
내새울거라곤 열정, 이라고 당차게 대답했던 한때..
이랬던 나는 냉정이라는, 어찌보면 균형을 위한 덕목도 갖추었었나
되돌아본다.
하지만 너무 차가워지지는 말아줘..
바깥은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내마음의 설정점은 +1로 맞춰놓는다.
미적따땃하고 약간은 간질설레이도록..
글.그림 by 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