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몸이 뒤로 떨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울음이 터졌다. 되는 건 하나도 없고 되던 것도 안 되는 게 억울해 수련실이 쟁쟁 울리도록 눈물을 쏟았다. 매트를 정리할 땐 어떤 분이 다가와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대답 없는 내게 "저도 그런 날이 있었어요."라는 말과 함께 "힘내요", 해주셨다. 선생님은 언제나처럼 "내일 봐요" 하셨다. (2020년 3월 13일 수련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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