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이스 Jun 17. 2024

남이 알아주는 것은 쓸데없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열렬히 믿어주자. 

    어젯밤 영화 '어바웃 타임'을 봤다. 워낙 유명한터라, 이름만 알고 있는 영화였는데 나는 그저 전형적이고 클리셰적인 로맨스 코미디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전혀 아니었다. 

    혹여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이들을 위해서 영화 내용을 언급하진 않겠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바꿔주는 영화라고 장담할 수 있다. 행복한 복잡함에 눈물을 터뜨리는 영화는 처음이었다. 연기도, 스토리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영화에서 소개된 행복의 세 단계를 소개해보겠다.

1단계: 지극히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라. 다른 모든 이들과 똑같이, 정말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라.

2단계: 그 하루를 무한히 반복해라. 같은 하루를 살고 또 살아라. (살짝 스포일러가 될려나ㅎㅎ) 그러면 보게 될 것이다. 놓쳤던 행복들, 순간의 자세함들, 모든 날들이 썩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 

3단계: 더 이상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다. 여태까지의 모든 순간들이 오직 이 순간을 위해서 존재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끄아..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기가 어렵다. 

    우리 모두 한 번쯤은 흔히들 과거로 가서 무엇인가를 바꾸고 싶어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게 가능하지 않지 않은가. 그렇기에 모든 순간의 영광을 충분히 누려야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순간. 우리의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해져야할 것이다. 

    오히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만을, 그리고 소중한 존재들만을 아낌없이 사랑해야한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신경쓰고,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고, 우리의 감정에 솔직해지지도 않은 채 그저 타인이 눈치채주기만을 바라는 시간들은 쓸데없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첫번째 아침이 밝았다. 세상 모든 것이 감사하게 여겨지니 기분이 좋았다. 웃음이 나왔다.  

    사실 내 마음의 변화는 영화뿐만은 아니었다. 이번 주말 참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다. 지금도 생각 정리가 안되어서 살짝 글이 두서 없어지기는 했으나ㅋㅋ 너그러이 이해부탁한다. 우선, 매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못하는 것이 스스로를 칭찬해주기다. 어제 문득, '누가 24시간 내 옆에 붙어서 칭찬해주었으면 좋겠다' 하고 말하니, 아빠가 '그럼 스스로 칭찬해줘'라고 말했다. 

"난 멋있는 사람이야. 난 정말 잘 하고 있어. 난 정말 멋있어."

    눈물이 떨어졌다.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아무 말로 나 스스로를 칭찬했는데, 정작 그게 내가 가장 바라는 말이었나보다. 그리고 기숙사에 들어와서 https://www.youtube.com/watch?v=xeul9fEvo-Q&t=326s (출처: 에일린 mind yoga)이 영상을 보며 자기 확언을 되뇌었다. 여러분들도 꼭 매일매일 이 영상을 따라했으면 좋겠다. 

    

    많이 웃어라. 현재의 아름다움을 잔뜩 누려라. 누가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나 자신에게 충실해라. 나는 아주 멋있는 사람이다.

작가의 이전글 세이노의 가르침: Integrity [책리뷰 첫번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