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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선생 Aug 12. 2023

주방 정리

주방은 정리 빨이다

자취생의 주방은 대체로 심플한 편이다

직접 요리보단 밖에서 해결하거나 간편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옷이나 신발에 비해 주방살림양은 간소한 편이지만 그래도 정리가 안되긴 매 한 가지다


언뜻 보면 많이 복잡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비어있는 공간이 꽤

이렇게 버리는 공간만 최소화해도 훨씬 사용하기 편한 주방을 만들 수 있다

수납층고가 높은 집은 접이식 의자 하나쯤은 꼭 비치해 둔다

생각보다 튼튼, 간단하게 쓸 수 있으며 집안 곳곳 활용도가 높다.



주방정리 포인트는 간단하다

1. 위생과 연결 된 공간이니 최대한 깔끔하게 관리한다

물기가 잘 마를 수 있게 되도록 공중부양하고, 미노출수납다.

2. 요리 동선이 연결되게 주방살림을 둔다

음식점에선 맛 못지않게 중요한 게 스피드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신속하게 요리를 마치고 남은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보내는 게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혼자 먹을 밥 한 끼 준비하는 과정이 번거로울수록 자꾸 거르게 될 테니 말이다.


가장 버릴게 많이 나오는 장소부터 공략한다

주방에서 오만잡동사니를 모아놓은 곳이 어딜까?

바로 서랍 이다

서랍 속엔 각종 일회용 제품들과 전에 살던 동네 가게 쿠폰까지 죄다 모여있다

일정양만 남기고 오래된 순으로 처분한다

쓸 만큼 덜고 남은 여분용은 지퍼백에 담아 위칸이나 구석자리에 따로 보관한다.

쓰레기봉투도 일일이 정돈해서 넣어야 부피도 줄고 재고파악이 쉽다 (있는 줄 모르고 또 사는 경우가 많다)

소량만 남은 위생팩 종류는 케이스 빼고 보관한다

자리가 부족해 여기저기 두면 모르고 또 뜯을 수 있다


서랍이 없을 땐 걸이 형 수납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서랍 윗 칸은 수저, 조리도구를 수납한다.

서랍을 열고 닫을 때 덜컹거리지 않게 주의한다.

남은 틈새공간에 잡동사니를 수납해 공간낭비도 줄인다

커피 홀더를 자투리 공간에 활용하면 작은 물건끼리 섞이지 않는다


회전형 조리도구 걸이

서랍이 없거나 밖에 두고 쓸 경우, 잘 쓰는 최소한만 꺼내 둔다


멀티탭 투명 홀더


다이소 소프트 행거탭

원래 붙여 쓰는 제품이 아니라도 스티커 홀더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공중부양이 가능하다

최대한 바닥에서 띄우면 설거지나 조리 후 손이 덜 간다

물때도 덜 끼고 , 바닥 닦기 편하다.


상부 공간은 식기류, 반찬통, 컵종류를 주로 수납한다.

양이 많을 땐 잘 쓰는 종류만 손이 닿는 칸에 두고 나머진 맨 위나 뒤로 보낸다

가끔 쓰는 제품과 분리함으로써 잘 쓰는 제품을 더 여유 있게 수납할 수 있게 된다.


접시는 도구를 활용해 수납하면 더 효과적이다.

제품별로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

세우는 타입은 공간절약에 탁월하다.

눕히는 타입은 층을 나눠 수납할 수 있어 크기나 종류가 다른 제품을 꺼낼 때 편하다.


본가에서 가져온 반찬통은 꼭 주방에 안 둬도 된다

여행가방이나 쇼핑봉투에 미리 빼놨다가 잊지 말고 집에(본가) 가는 날 챙겨간다

방치하거나 쌓아 두지 않는다.


텀블러도 많이 나오는 주방 아이템 중 하나다

종류가 많아도 쓰던 것만 계속 찾게 된다

특히 눈에 안 띄면 앞쪽에 놓인 것 위주로 쓰게 된다

양이 많을 땐 통을 눕혀서 수납하면 무너짐은 줄고 찾기 쉬워 제품별로 골고루 쓰게 된다


선반층이 높을 땐 바구니도 함께 눕혀 공간을 나눠 수납한다


앞 폭이 좁아 눕힐 수 없을 땐 일렬로 세워서 진열하는 것보단 회전형 트레이를 이용하면 제품별로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


간편식을 보관할 땐 한 군데 정해서 모으면 보기만 해도 든든한 나만의 스낵코너가 완성된다

뿐만 아니라 재고 관리까지 된다

상부장에 여유공간이 없을 땐 밥솥 선반이나 틈새 트롤리를 활용할 수 있다


조리대가 좁은 경우 하부장과 비슷한 높이의 틈새 수납가구를 구매하면 조리대도 넓어지고 수납공간도 훨씬 넉넉해진다.

가격도 5~10만 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 만큼 많은 양을 다 수납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하부 공간을 살펴보자.

하부장엔 주로 양념류, 냄비, 팬, 소형가전류를 수납한다


이 사진은 공간활용을 잘한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낭비공간이 1도 없다

문까지 적극 활용했다

사용할 때 불편함도 없고 보기에도 좋다

양념은 온도변화에 민감해 아래칸이 좋다


한 공간에 모두 수납한다

동선이 줄고 조리가 편하다

바닥에 바로 두는 것보다 바구니에 담아 수납하면 오염 시 물로 세척할 수 있고 뒤쪽에 수납된 제품도 바구니만 끌어당기면 손쉽게 꺼낼 수 있다.


팬도 공간이 좁을 땐 세워 수납한다

자투리 공간에 냄비 뚜껑이나 도마, 접시 등을 둔다

벽을 활용해도 좋다.


냄비는 뚜껑을 같이 쓰니까 세트로 보관한다.

쌓아서 보관할 땐  가장 잘 쓰는 사이즈를 위로 올리고, 맨 밑에는 잘 안 쓰는 사이즈를 깔거나 뒤로 보낸다.




셰프의 주방이 별 건가?

깔끔하고 바로바로 찾기 편하면 그게 최고다

캠핑이 장비 빨이라면 주방은 정리 빨이다.

언제든 요리하기 편한 주방이라면 그 어떤 주방도 부럽지 않다


주방정리 때 많이 나오는 의약품과 영양제 정리 법은 따로 발행할 예정며 이상으로 주방정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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