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이 주특기인 내가 1년 6개월 남짓 꾸준히 글을 썼다.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하는 나의 모습 낯설다, 낯설어. 글쓰기는 나의 오랜 희망이자 목표였다. 블로그, 노트북, 컴퓨터, 노트, 수첩에 닥치는 대로 글을 썼다. 하지만 읽어 주는 이가 없는 글은 음지에 스밀 뿐이었다. 오래 글을 쓰기 위해선 나만의 글쓰기 장치가 필요했다. 이런 이유로 브런치스토리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면 좋은 점>
브런치스토리는 글쓰기 활동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들 하던데 과연 그럴까? 처음엔 글쓰기 플랫폼도, 이곳에 글을 쓰는 나란 사람도 못 미더웠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브런치스토리는 글쓰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맞다. 깔끔한 화면 구성, 맞춤법 검사 기능,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독자들의 반응. 무엇보다도 훈훈한 사람 냄새. 브런치 덕분에 글 쓸 맛이 난다. 이름만 봐도 알 것 같은 오랜 구독자 분들은 글쓰기를 통해 얻은 최고의 선물이다.
<요일 별 작품 활동 활용하기>
혹시 글쓰기를 독려할 플랫폼을 찾으신다면 브런치스토리를 추천한다. 매거진, 연재 브런치 북 등 요일 별 작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거나, 게으름이 발동하는 날엔 해당 요일에 해당하는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편이다. 발행한 글이 다음이나 브런치 메인에 노출되기도 하는데 에디터 분들이 직접 읽고 선정하신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브런치스토리는 다방면으로 소통하며 자신의 글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백일장이다.
<덕업일치>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칭찬도 받는 것. 브런치스토리는 내게 덕업일치의 현장이다. 조회수에 소수점 두 개가 찍히던 날.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헤엑!" 꿈이야 생시야 하며 일일이 숫자를 확인해 봤다. (소수점 두 자리 넘어가면 일단 버벅거림.) 백만 조회수가 전하는 시사점은 하나였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자.' 여전히 쓰고픈 글감이 넘쳐나서 행복하다. 우리가 글로 만나는 찰나의 순간만큼은 즐겁기를. 오직 그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오늘도 쓰는 삶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