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랑 정수를 곱할 때 예를 들어서 분수 1/2에 정수 2를 곱하면, 정수 2가 분수 2/1가 되어서 1/2를 곱해버리면 2/2가 되어서 정수 1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어떠한 물리 식을 전개해 나가는 도중에 정수 2와 분수 1/2을 통분해 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무언가 깊게 생각하고 계산한 게 아니라 분수의 법칙을 몰랐던 것이다. 정수를 분수화하면 기존의 정수는 분자의 자리로 가고 분모에는 1이 생긴다는 기초 법칙을 말이다.
그래서 계산해도 정답이랑 틀리는 결과가 나오고 버티고 버티다가 안 되다보니까 사전을 검색해서 분수의 법칙을 기억해 내었다. 만일 조금만 더 일찍 검색해 봤다면 멀리 돌아오지는 않았을 텐데 시간을 너무 지체해 버렸다.
문제에서 학생이 가진 공통적인 목표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그럼 문제를 풀다가 막혔을 때 내가 분수에서 막혔다는 것보다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우선시해야 되어야 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우선 순위를, 문제 해결법을 찾는 것보다 혼자서 틀린 계산에 목을 매었을까? 생각해 보니 내 나이에 분수의 법칙을 몰랐다는 게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다. 문제를 푸는 것보다 체면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문제를 못 풀고 있었던 것이다.
체면이 앞길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물론 체면이란 게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앞으로 배울 게 있으면 남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해서 문제를 푸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