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알고 마시기, 생산지별 원두 특징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액체, 물보다 많이 마신다는 커피입니다. 늘 ‘아아’만 마셔서 핸드 드립 커피 바에 가면 어질어질한 사람이라면, 이번 포스팅은 한 번쯤 읽어 볼 만합니다.
바리스타들은 입을 모아 커피 맛의 90%는 원두에서 결정된다고 하죠. 커피는 생산지, 가공 방법, 로스팅 시간 등에 따라 구분되며 풍미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콜롬비아 마나살레스 수프리모 워시드>라는 원두가 있다면, 간단하게 [국가명-지역명-등급-가공법] 순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콜롬비아 마나살레스 지역에서 재배한, 수프리모 등급에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라는 뜻이죠.
가장 큰 대분류인 생산지를 기준으로 대표적인 5개의 원두를 소개합니다. 물론 산지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맛이 갈리기 때문에 전반적인 맛을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90% 이상의 경우 브라질 원두를 사용한다고 보면 될 정도로 최대 규모의 생산지.
- 부드럽고 구수한 향, 강한 바디감, 낮은 산미가 특징.
- 갓 우려낸 경우 구수한 향이 풍부하나 식으면 산미가 강해지는 특징.
- 산미가 강하며 가볍고, 쓴맛이 적은 것이 특징.
- 풍부한 시트러스 향, 과일의 상큼한 신맛,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향이 특징.
- 대표 생산지: 시다모, 예가체프, 하라르.
- 쓴맛이 적고 묵직하며, 덜 익은 과일의 새콤한 맛과 특유의 신맛이 대표적인 특징.
- 강한 아로마(마시기 전의 향)와 묵직한 바디감이 조화를 이룸.
- AA, AB 등급으로 구분되며, 케냐 AA는 유명한 고급 원두.
- 단맛이 강조되고 적당한 산미, 견과류의 풍미.
- 에티오피아/케냐에 비해 비교적 적은 산미와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 균형잡힌 맛.
- 대표 생산지: 안티오키아, 우일라, 나리뇨
- 블루마운틴이라고 불리는 고급 커피로 유명.
- 초콜릿, 카라멜, 견과류의 은은한 풍미와 부드러운 바디감. 전체적으로 균형잡힘.
- 저가로 재현하기 위해 블렌딩 커피로도 많이 만들어 지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블렌드인지 오리진 원두인지 잘 판별해야 함.
산미가 약한 커피를 원한다면 브라질산 원두를,
산미가 강한 커피를 원한다면 케냐산이 적합합니다.산미와 바디감 모두 균형 잡힌 중간 정도의 맛을 원한다면 자메이카 또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선택하면 됩니다.